중동 휴전 기대에 금값 1% 반등·달러 약세, CFTC 비트코인 영구선물 승인…규제 지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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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뉴스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60일 연장 협상 진전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인덱스는 98.627로 후퇴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435%로 나흘 연속 하락해 주간 기준 약 12.5bp 후퇴했다. 안전자산 자금이 재배치되는 흐름 속에 위험자산 회복 기대도 동반 확산됐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어서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며,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남아 있다.

달러인덱스 차트

같은 날 COMEX 8월물 금 선물은 1.3% 상승한 4,593달러를 기록했고, 현물 금 가격도 4,542.43달러로 46.6달러(1.04%) 반등했다. 전일 장중 4,365.76달러까지 밀려 2개월래 최저치를 찍었으나 핵심 기술적 지지선 부근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 약세와 금리 동반 하락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 매력을 끌어올렸고, 해외 투자자의 매입 부담도 완화시켰다. 시장 일각에서는 디지털 골드로 평가받는 비트코인이 동일한 매크로 변수에 연동되는지 여부를 주시하며, 베어마켓 국면에서의 안전자산 순환 흐름을 점검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연동되는 영구선물 계약을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 정식 승인했다. 칼시는 즉시 미국 최초의 영구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파생상품 거래소로 영역을 확장했다. CFTC는 별도 자문에서 디지털 인프라와 글로벌 도달성을 근거로 암호자산 파생상품이 24시간·7일 거래·청산·결제 모델에 적합하다는 입장을 명시했다. CME 그룹 역시 규제 검토를 전제로 24/7 암호화폐 선물 거래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미국 규제당국의 친암호화폐 기조 전환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같은 날 레이건 경제 포럼에서 미국 정부가 이란 군부 연계 주체로부터 약 1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갑을 통째로 가져왔다"며 일부 보유자는 자금 압류 사실조차 모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도록 요구하고 비트코인 정산형 해상보험 플랫폼 호르무즈 세이프를 운영하는 등 제재 우회 수단으로 암호자산을 활용해 왔다. 이번 압류는 블록체인 추적 기술이 국가안보 도구로 본격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재무부 암호자산 압류

워싱턴 입법 전선에서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둘러싼 충돌이 격화됐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는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워싱턴에서 수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직격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핵심 쟁점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구조다. 지난해 7월 발효된 GENIUS 법안은 발행사의 이자 지급을 금지했지만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가 우회 제공하는 길은 열어뒀고, 은행권은 이 조항이 예금 대량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셀시우스 창립자 알렉스 마신스키는 12년형 선고를 무효화해 달라는 모션을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본인이 직접 작성한 청원서에서 그는 변호인이 FTX 샘 뱅크먼-프리드와의 이해상충 관계에 있었다는 점을 핵심 사유로 들었다. 마신스키는 상품·증권 사기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셀시우스는 2022년 인출 중단 후 파산 절차를 거쳤다. 그는 SBF가 CEL 토큰과 stETH를 시세 조작한 것이 회사 붕괴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청구는 DeFi 대출 모델 붕괴기의 법적 책임 논쟁을 다시 점화시키고 있다.

이번 주 흐름을 관통하는 단일 서사는 분명하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매크로 변수 재정렬, 미국 규제당국의 친암호화폐 기조 전환, 은행권의 입법 저지 반격, 그리고 사법 차원의 책임 추궁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CFTC의 영구선물 승인과 24/7 거래 인정은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반면, 다이먼식 반격과 마신스키 항소는 기존 금융권과 과거 사이클 잔재가 여전히 시장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양측 모두 향후 수개월간 거시·규제 이중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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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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