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5만선 돌파·암호화폐 청산 2.65억 달러…EU MiCA 전면 재검토 착수

(오후 08:19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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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45.47포인트(1.31%) 상승한 5만9.4포인트에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5만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4%, S&P500지수는 1.08% 각각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언급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WTI 선물 가격은 약 6% 급락하며 배럴당 97달러선까지 밀렸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8bp 이상 하락한 4.57% 수준까지 내려왔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541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숏 포지션 청산이 1억 7,172만 달러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 청산은 9,369만 달러로 35.3%에 그쳤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3,58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바이비트와 OKX가 이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8.17%에 달해 하락 베팅이 과도했음을 보여줬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레버리지 트레이더의 손실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셈이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코인별로는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이 24시간 동안 약 3억 832만 달러 청산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약 3억 5,46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돼 비트코인을 웃돌았으며, 솔라나는 1,615만 달러,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도지코인(1,175만 달러)과 카르다노(1,062만 달러) 순으로 청산 규모가 컸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분석가들은 4시간 단위로 460만 달러까지 청산이 폭발한 구간이 단기 가격 변동성과 직결됐다고 평가한다.

유럽연합(EU)은 핵심 가상자산 규제인 ‘MiCA’(암호자산시장법)의 실효성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일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맞춰 MiCA 체계가 여전히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한 공개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협의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대중과 가상자산 기업, 금융기관, 학계,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다. 2023년 제정된 MiCA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전반을 포괄하는 EU 최초의 통합 규제로, 2024년 12월 전면 적용됐다. 인공지능 금융과 DeFi 확산 등이 재검토 배경으로 지목된다.

EU MiCA 재검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계된 펜타닐 밀매 네트워크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번 조치는 국토안보부 태스크포스(HSTF)와 마약단속국(DEA)의 공조 수사 결과로, 마약 거래 수익을 암호화폐로 환전해 카르텔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아르만도 데 헤수스 오헤다 아빌레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 주소 6개도 함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 중 5개 주소는 수년간 비활성 상태였으나, 일부 주소는 지난 4월 USDT 거래가 포착돼 추적 가능한 블록체인 분석이 제재 집행에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토큰화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는 1분기 매출 1,950만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3월 말 기준 토큰화 자산 운용 규모는 34억 달러까지 확대됐고, 분기 거래 규모는 19억 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협업해 디지털 거래 플랫폼에서 ETF용 블록체인 기반 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첫 기업으로 지정됐다. 블랙록의 BUIDL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는 유니스왑X 인프라와 통합되며 DEX 영역까지 접점을 넓혔다. 시큐리타이즈는 하반기 SPAC 합병을 통한 상장도 예정돼 있다.

이번 24시간의 흐름은 거시 정치 변수와 제도화 가속이 동시에 시장을 흔드는 국면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중동 긴장 완화와 국채금리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를 키운 반면, 레버리지 시장에서는 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의 이면을 드러냈다. EU의 MiCA 재검토와 미니애폴리스 주의 은행 커스터디 허용, 미 재무부의 온체인 자금세탁 제재, 토큰화 자산 시장 확대는 모두 규제 정합성과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는 흐름의 일부다. 거시 완화와 규제 정교화가 교차하는 가운데 기관 자본의 흐름이 다음 사이클의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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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Jung Dong-hyun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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