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디움 10% 급등·서학개미 미국주식 300조 돌파…CLARITY Act 상원 통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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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화마켓에서 알트코인 메타디움(META)이 단숨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메타디움은 전일 대비 10.60% 오른 16.7원에 거래되며 장중 17.2원까지 치솟았고,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309억 원에 달했다. 최근 3일 평균 대비 500%를 웃도는 거래량 폭증 경고가 표시될 만큼 단기 수급이 집중됐다. 공포·탐욕 지수에서도 메타디움은 82로 '매우 탐욕' 구간에 진입하며 상승 종목 1위에 올랐다. 탈중앙화 신원인증(DID) 기반 프로젝트라는 펀더멘털과 단기 수급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메타디움 탐욕 지수 상위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자산 선호가 다시 강해지는 흐름도 뚜렷하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5월 14일 기준 국내 거주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약 2,001억 달러, 원화로 300조 2,703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300조 원대를 돌파했다. 연초 1,675억 달러에서 3월 말 1,466억 달러까지 줄었던 보관금액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와 빅테크 강세에 힘입어 4월부터 반등했다. 정부가 양도세 최대 100% 공제와 RIA 계좌 등 국장 복귀 유인책을 내놨음에도, 서학개미 자금은 인텔·라운드힐 메모리·나스닥100 ETF로 몰리며 미국 기술주 쪽으로 재차 기울었다.

미국 자산시장의 과열을 시사하는 또 다른 지표는 신용융자 잔고다. FINRA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신용융자 잔고는 830억 달러 증가해 사상 처음 1조 3,040억 달러를 돌파했고, GDP 대비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5.2%까지 치솟았다. 2000년 닷컴 버블 정점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근 12개월간 잔고가 53% 폭증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시장이 하락 반전할 경우 마진콜이 연쇄 발생하며 자산 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비트코인과 미 증시 동조화가 강해진 만큼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잠재 리스크다.

월가의 거시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1분기 포트폴리오 재편도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 직전 분기 277% 확대했던 알파벳(GOOGL)을 한 분기 만에 전량 매각했고, 상위 3대 보유 종목이던 금융주 ETF(XLF)도 모두 처분했다. 쿠팡 지분은 60.62% 줄여 296만 주만 남겼다. 매각 대금은 브로드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텔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카리스 라이프 사이언스 등 바이오테크,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로 흘러갔다. 빅테크 차익실현과 AI 인프라·신흥국 매크로 베팅이 동시에 진행된 셈이다.

드러켄밀러 포트폴리오 재편

규제 측면에서는 미국의 'CLARITY Act'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안드리센호로위츠(a16z) 크립토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상자산 업계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과 달러 패권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5년 7월 통과된 GENIUS Act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을 마련한 뒤 시장이 빠르게 확장된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보도 시점 달러 인덱스(DXY)는 99.27로 30일간 1.28% 올라 있다. 다만 그레이스케일은 상원 통과를 위해 최소 7명의 민주당 의원 동참이 필요해 초당적 협력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됐다. KB금융은 KG이니시스, 카이아(Kaia), 오픈에셋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해외송금 전 과정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할리스 키오스크 QR로 구현했고, 가맹점 정산은 스마트계약이 자동 실행되도록 설계됐다. 해외송금 구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온체인 DEX 유동성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한 뒤 베트남 현지 계좌로 송금하는 흐름을 시험했다. 그 결과 SWIFT 대비 3분 이내 처리, 수수료 약 87%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24시간 동안 부각된 사건들을 관통하는 핵심 흐름은 '규제 명확성 기대 속 자본 재편'이다. 국내 알트코인 단기 과열과 미국 신용융자 사상 최고치는 위험 자산 선호가 정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서학개미의 300조 원 미국 주식 보유와 드러켄밀러의 AI·신흥국 베팅은 자금이 성장 서사로 재집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LARITY Act 진전과 KB금융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PoC는 제도권이 블록체인 인프라를 흡수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사이클의 지배 서사는 레버리지와 규제 정비가 충돌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기관 자본의 재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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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ji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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