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 재고 22년 만 최저, 다우 621p 급락…마스터카드 스테이블코인 정산·HYPE ETF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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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원유·석유제품 재고가 2026년 5월 말 기준 2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략비축유를 포함한 전체 재고는 15억 7,000만 배럴로 한 주 새 1,060만 배럴 감소했다. 상업용 원유 재고도 4억 3,370만 배럴로 시장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800만 배럴 줄었다. 전략비축유 역시 3억 5,712만 배럴로 2024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발발 이후 전체 비축분의 약 14%에 해당하는 5,800만 배럴을 시장에 풀어낸 상태다. 공급 위기가 위험자산 전반에 직접적인 압력으로 전이되고 있다.
중동발 긴장과 유가 급등은 뉴욕증시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20.72포인트(1.21%) 하락한 5만 687.10에 마감했고 S&P500은 0.74%, 나스닥은 0.89% 내렸다. WTI 선물은 2% 상승해 배럴당 96달러 부근, 브렌트유는 9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 30년물은 5%에 근접하면서 위험자산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웠다. 엔비디아가 3% 이상 하락하고 오라클이 5% 넘게 급락하는 등 AI 주도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베어마켓(약세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됐다.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체인 정산을 글로벌 결제망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초기 지원 자산은 서클의 USDC, 페이팔의 PYUSD, 팍소스의 USDG·USDP, 리플의 RLUSD, 소파이의 SoFiUSD 등 6종이며, 이더리움·솔라나·폴리곤·베이스·아비트럼·XRP 레저·칸톤·템포 등 8개 블록체인 위에서 정산이 이뤄진다. ARQ, CBW뱅크, 크로스리버, 리드뱅크, 누베이가 초기 파트너로 합류했고 미국과 라틴아메리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소비자 결제 방식은 그대로지만, 야간·주말·공휴일에 멈췄던 정산 흐름이 24시간 체계로 전환되며 세계 2위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가 구조적 변곡점을 맞이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 하이퍼리퀴드 스테이킹 ETF의 등록신고서(S-1)에 효력을 부여했다. 해당 상품은 나스닥에서 ‘HYPG’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며, HYPE 가격 노출과 스테이킹 보상을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다. 연간 운용보수는 0.29%로 비트와이즈(0.34%), 21셰어스(0.30%) 대비 낮게 책정됐다. 시드 자금은 약 200만 개 HYPE로 현재 시세 기준 1억 4,600만 달러 규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주요 알트코인까지 기관 자금 진입 통로가 확장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의미가 크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거래 개시를 목표로 IPO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당 135달러에 5억 5,560만 주를 공모해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성공 시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에 달해 역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은 최대 30%로 책정됐다. 하이브 기준 4월 비상장 주식은 주당 832달러 수준이었고, 피델리티 콘트라펀드는 35억 달러 규모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사모시장 매입 주식은 90~180일 락업이 적용되며, 연소득 20만 달러 또는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 적격투자자만 참여 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상태라고 경고한다.
글로벌테크(GLTK)는 영국 신발 브랜드 모다 인 펠레의 지분 51%를 확보하고 자체 AI 플랫폼 ‘Thrivo AI’를 결합한 복합 수익 모델 구축에 나섰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1,0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3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순손실 400만 달러와 영업손실 320만 달러가 동시에 발생하며 적자 부담이 이어졌다. 3월 OTCQB 상장 완료 후 현재 나스닥 캐피털 마켓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이며, 162만 5,000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AI·M&A 연계 전략이 단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기업 가치 재평가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 흐름의 핵심은 거시 충격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이란 전쟁이 만든 에너지 공급 위기와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는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를 강화하며 AI·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조정을 촉발했다. 그 한가운데서 마스터카드의 24시간 온체인 정산, SEC의 HYPE ETF 효력 부여, 스페이스X의 초대형 IPO 추진은 자본이 전통 위험자산에서 신규 인프라 자산으로 이동하는 통로를 다시 짜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동안, 제도권은 DeFi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레일로 흡수하는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