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10% 급락·IREN 800MW AI 캠퍼스·스페이스엑스 IPO 1조780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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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뉴스
서클 인터넷 그룹(CRCL) 주가가 스트라이프, 비자, 마스터카드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지며 90.13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 100.85달러 대비 10.72달러가 빠졌고, 거래량은 1,594만 주로 평소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장악한 전통 금융 기업이 USDC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가시화되자 USDC 발행사인 서클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같은 날 코인베이스(COIN) 주가도 동반 하락했고, 52주 최고가 298.99달러 대비로는 약 70%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이스라엘 세무당국이 도입한 암호화폐 자진신고 제도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당국은 최대 10억 달러(약 1조 5,350억 원) 규모의 미신고 자산을 회수하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지금까지 접수된 신고는 자본이익 기준 5,000만 달러, 신청자 58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보유액 52만 2,000달러 이하인 가구가 2026년 8월 31일까지 정정 신고와 세금 납부를 마치면 형사책임을 면제받는 구조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의 익명성과 절차 불확실성이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추산 자국민 보유 규모와 비교하면 실제 미신고 자산은 공식 추정치를 훨씬 웃돌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IREN(IREN)이 호주 남부 번디에 800M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5% 넘게 뛰었다. 회사는 330kV 송전선 4개를 확보해 추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없이 800MW를 가동할 수 있는 송전 연결 계약을 체결했고, 2028년부터 단계적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클라우드 확장 계약과 연계된 36억 5,000만 달러 규모 GPU 파이낸싱까지 더해지며, 회사는 합의 알고리즘 기반 채굴 사업 구조를 AI 컴퓨팅 인프라로 전환하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가는 52주 최저가 8.70달러 대비 약 653% 올라 65.48달러에 거래됐다.
스페이스엑스는 기업공개(IPO)에서 인정받으려는 기업가치를 1조 7,80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주당 135달러에 5억 5,560만 주를 매각해 75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으로, 그린슈 옵션이 행사되면 전체 조달액은 최대 860억 달러에 이른다. 회사는 확보 자금을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에 우선 투입하고 이후 발사체 개발과 스타링크 위성망 구축에 순차 사용할 방침이며, 상장 후 6개월 안에 200억 달러 규모 브리지론을 상환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가 의결권 82%를 쥔 특수 주식 구조에 대한 일부 기관 투자자의 우려도 변수로 거론되며, 종목코드 ‘SPCX’로 12일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미국과 이란이 4단계 종전 로드맵을 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단계는 군사 작전 전면 중단, 2단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이란산 석유 제재 철회·동결 자산 일부 해제, 3단계는 제재 완화와 핵 프로그램 확장 협상, 4단계는 공동 감독 위원회 설치로 짜여 있다. 이란 측은 예비 양해각서(MOU) 체결 즉시 실질적 경제 보상이 집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핵 협상 지렛대 상실을 우려해 선제적 자금 해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양측 줄다리기는 위험자산과 DeFi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거시 리스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청정에너지 기업 그린웨이 테크놀로지스(GWTI)는 가스-투-리퀴드(GTL)와 가스-투-수소(GTH) 모듈형 시스템을 앞세워 상업화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5월 15일 플리머스 GC와 체결한 의향서(LOI)를 바탕으로 라이선싱 사업과 생산물 기반 수익 공유 모델을 추진 중이며, 2026년 3분기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앞서 스위프트 크릭과 체결한 조건부 계약은 약 1,600만 달러 규모의 마이크로 플랜트 공급 건으로, 생산물의 20% 오프테이크 권리를 통해 현금 흐름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신임 최고경영자에 더그 코건이 선임됐고, OTCQB로의 이전 상장으로 기관 투자자 접근성도 한층 넓혔다.
이번 주 흐름은 ‘결제·에너지·AI 인프라 재편’이라는 단일 서사로 수렴한다. 전통 금융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직접 진입해 서클의 독점 구도를 흔들고,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AI 데이터센터 운영자로 변신하는 한편, 스페이스엑스조차 IPO 조달금의 첫 용도로 AI를 지목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자진신고 제도 부진과 미국·이란 협상 교착은 규제와 지정학 리스크가 알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좌우하는 변수임을 보여준다. 자본은 점점 더 컴퓨팅과 결제 네트워크로 흐르고, 규제는 그 속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