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공여 36.7조 사상최고·토큰화 자산 충격 전이 경고…루미스 CLARITY 법안 통과 촉구

(오전 05:45 UTC)
3분 읽기
업데이트
812 조회
0 댓글

암호화폐 뉴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 쏠림이 격화되며 신용공여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36조 6,900억 원으로 집계돼, 이달 15일 기록한 36조 5,675억 원을 약 2주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장된 코스피 시장의 신용거래융자는 26조 8,337억 원까지 치솟으며 단 5거래일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상장 종목 2,764개 중 82.34%인 2,276개가 하락한 반면, 상승 종목은 13.68%에 그쳐 상승장 이면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반도체 신용공여 사상 최고

반도체 베팅은 이제 전통 증시에 머무르지 않는다.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은 코스피 ETF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격에 연동된 무기한 선물과 토큰화 자산을 제공하며 수배에 달하는 레버리지 베팅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의 토큰화 ETF와 결합되면서 국내 반도체 랠리는 블록체인 상에서 재구성된 익스포저 형태로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시장 참여자들은 상승 국면에서 수익률을 증폭시키는 이 구조가 추세가 꺾일 경우 반대매매·ETF 청산·토큰화 자산 매도 압력을 동시에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통화당국 연구진은 이미 지난해 토큰화 펀드의 양면성을 지적한 바 있다. 투자자가 환매 대신 2차 시장에서 토큰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펀드의 환매 압력이 완화되고 자금조달 구조가 다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다만 동일한 보고서는 토큰화 펀드가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과 파생상품 담보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의 충격이 전통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고 진단했다. 시장 불안 시점에는 토큰 가격 하락이 환매 압력을 자극하면서 유동성 경색과 뱅크런 형태의 위험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토큰화가 금융시장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상호연결성과 취약성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디지털 전환에 수반될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과 디파이 영역이 동일한 기초자산을 중심으로 묶이면서 충격 전파 속도와 규모가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토큰화된 주식·ETF가 파생상품 담보로 재활용되는 다층 구조는 단일 자산의 변동성이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빠르게 번지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은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통과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3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베이징이 차세대 금융 질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미스 의원은 미국이 지난 100년간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안정의 기반이 됐다며, 클래리티 법안이 다음 세대 금융 인프라도 미국이 설계하도록 보장하는 핵심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 5월 추진안을 통과시키며 수개월간 정체됐던 논의를 진전시켰지만, 최종 발효까지는 상·하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이 필요하다.

루미스 CLARITY 법안 통과 촉구

법안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은행권이 클래리티 법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현행 법안이 디지털자산 기업에 이용자 예치금 이자 지급을 허용하면서도 자금세탁방지(AML) 의무와 자본 규제는 은행과 동등하게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 루미스 의원은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며 입법 시한이 촉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026년 통과에 실패할 경우 다음 입법 기회가 2030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자들이 입법 시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흐름은 두 갈래로 정리된다. 한쪽에서는 전통 자산이 블록체인 위로 옮겨지며 레버리지와 유동성 구조가 재편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담을 규제 프레임이 정치 일정과 맞물려 표류하고 있다. 반도체 랠리의 토큰화, 토큰화 펀드의 충격 전이 가능성, 그리고 CLARITY 법안을 둘러싼 시간 싸움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한다. 디지털자산이 전통 금융과 깊숙이 얽힌 시대에 누가 룰을 설계할 것인가다. 미국의 입법 공백이 길어질수록 글로벌 자본은 더 명확한 규칙을 제시하는 관할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

COINOTAG은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뉴스와 검색에서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하고 최신 기사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세요.

Google에서 추가
Choi Yuna

Choi Yuna

COINOTAG 작가

모든 글 보기
AI 지원트레이딩 애널리스트·최유나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과 일일/주간 시장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애널리스트입니다.

이 콘텐츠는 인공지능으로 생성되어 AI 검토를 거쳤으며 COINOTAG 편집 감독 하에 게시되었습니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