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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첫 승인⋯칼시·코인베이스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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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BTC) 무기한선물을 처음 승인하며 미국 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무기한선물 시장 개방에 나섰다. 칼시(Kalshi)의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상품 상장을 허용하고 코인베이스에는 관련 거래를 위한 규제 지침을 제시했다.
2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CFTC는 칼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가격 연동 무기한선물(BTCPERP) 상품을 승인했다. 또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츠(CFM)에는 해외 무기한선물 상품을 미국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액션 레터(No-Action Letter)를 발급했다.
무기한선물은 만기 없이 디지털자산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그동안 관련 시장은 바이낸스 등 미국 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 내 규제 체계 안에서도 무기한선물 거래가 가능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칼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예측시장 플랫폼을 넘어 파생상품 거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타렉 만수르 칼시 최고경영자(CEO)는 “안전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미국 내 무기한선물이 자본 배분과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버뮤다 법인을 통해 제공하는 해외 무기한선물 상품을 미국 고객에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 등을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를 두고 “업계의 중대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CFTC는 별도 지침에서 디지털자산 파생상품이 24시간 거래 체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디지털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 특성상 주말과 휴일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전통 상품시장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은 “미국 내 무기한선물 시장 개방은 디지털자산 시장 발전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국을 디지털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정식 규정 제정이 아닌 승인과 노액션 레터, 정책 지침 형태로 이뤄졌다. 향후 법제화 여부에 따라 규제 체계가 추가로 정비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