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RSI 35 3개월 저점, CFTC 무기한선물 첫 승인·텍사스 준비금 자문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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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가 전략 비트코인(BTC) 준비금 운영을 자문할 외부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켈리 핸콕 텍사스주 회계감독관 권한대행은 29일 클린스파크 최고재무책임자(CFO) 게리 베키아렐리, 텍사스 기반 채굴기업 코민트 데이터 시스템즈를 이끄는 제이미 맥애비티 최고경영자, 서던메서디스트대 법학 교수 칼라 레예스, 투자 전문가 로리 도터 등 4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위원회는 비트코인 평가와 수탁, 위험관리, 준비금 운영 전반에 관한 권고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는다. 핸콕 권한대행은 "투명성과 보안, 강력한 재무 통제가 운영의 토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상원법안 21(SB 21)을 제정하며 애리조나와 뉴햄프셔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한 주가 됐다. 다른 주와 달리 회계감독관실이 직접 관리하는 별도 준비금 기금이 설립됐고, 이달 초에는 매입·보관·관리·보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도 공개됐다. 준비금 초기 조성을 위해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인 IBIT에 1,000만 달러(약 151억 원) 규모 포지션이 편입됐으며, 향후 비트코인 직접 보관이 가능해질 때까지 임시 운용한다는 설명이다. 연방 차원에서도 '아메리칸 리저브 현대화 법안'이 발의되며 국가 단위 비트코인 준비금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비트코인 무기한선물을 사상 처음으로 정식 승인했다. 칼시(Kalshi)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가격 연동 무기한선물(BTCPERP) 상장이 허용됐고,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츠(CFM)에는 해외 무기한선물 상품을 미국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액션 레터가 발급됐다. 그동안 무기한선물 시장은 바이낸스 등 미국 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 규제 체계 안에서도 만기 없는 가격 노출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진다.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은 "미국 내 무기한선물 시장 개방은 디지털자산 시장 발전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출발한 칼시는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파생상품 거래소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타렉 만수르 최고경영자는 "안전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미국 내 무기한선물이 자본 배분과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BTCPERP는 현물 가격과 연동돼 미국 사용자가 정식 라이선스 인프라 위에서 레버리지 익스포저를 구성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미국 트레이더가 무기한선물을 거래하려면 역외 플랫폼을 우회해야 했던 만큼, 이번 승인은 국내 파생상품 거래 인프라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변수로 거론된다.

코인베이스는 버뮤다 법인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츠를 통해 운영해 온 해외 무기한선물 상품을 미국 고객과 연결할 길을 확보했다. 고객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 등을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본 효율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폴 그레왈 최고법률책임자는 이번 결정을 "업계의 중대한 첫 사례"로 규정했다. CFTC는 별도 지침에서 디지털자산 파생상품이 24시간 거래 체계에 적합하다고 명시했다. 디지털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 특성상 주말과 휴일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전통 상품시장과는 다른 규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일련의 조치는 정식 규정 제정이 아닌 승인과 노액션 레터, 정책 지침 형태로 이뤄진 만큼 향후 법제화 과정에 따라 규제 체계가 추가로 정비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동시에 가격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호가창 데이터에 따르면 7만 2,000달러부터 7만 달러 구간에 약 5억 1,200만 달러 규모의 매수 호가가 누적되며 단기 약세장 흐름 속 수급 방어선이 형성됐고, 7만 8,000달러 부근에는 50억 달러 이상의 숏 청산 물량이 대기 중이다. 7만 달러 지지대가 한 차례 시험대에 오를 경우 청산 연쇄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동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3,360달러 선에서 24시간 0.31% 하락한 채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봉 캔들스틱 기준 RSI는 35.43으로 과매도권 진입을 앞두고 있고, MACD도 매도 신호를 유지해 단기 모멘텀은 매도 우위다. 7만 2,635달러 1차 지지를 지키지 못하면 7만 1,497달러, 이어 7만 280달러까지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7만 3,534달러 저항을 회복하고 7만 5,080달러 영역을 넘어서면 추세 전환의 발판이 마련된다. CFTC의 무기한선물 승인과 텍사스 준비금 가동은 중장기 기관 수요의 모멘텀이지만, 단기적으로는 7만 280달러 지지 붕괴 여부가 강세 시나리오의 유효성을 가르는 분기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