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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시황] 비트코인 8만달러대 유지⋯전쟁 협상·미중 회담 변수 남았다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주말을 맞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중동 전쟁 완화 기대감과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한 이후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이번 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변수로 남아 있어 시장 변동성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전 9시3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1억1191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0.69% 오른 8만7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앤비(BNB) △트론(TRX) △도지코인(DOGE) △하이퍼리퀴드(HYPE)는 소폭 하락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약 2291만달러(약 334억원) 규모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숏 포지션 비중은 약 92.47%를 차지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약 1억2827만달러(약 1879억8000만원)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8만달러선을 중심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한때 8만3000달러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ETF 자금 유출 영향으로 다시 7만9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7750만달러(약 4067억원) 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며 기존 순유입 흐름이 일시적으로 꺾였다.
다만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트코인은 8만달러선에 재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여전히 2300달러대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한때 2440달러선까지 반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꼽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이후에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점진적 재개방 등을 포함한 종전 조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군함이 침몰하거나 드론이 격추되는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잇달아 게시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4~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시장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8일(현지시각) 이란의 무기·드론 생산 지원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기업·개인 10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을 기록하며 전날(49)보다 소폭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도의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강한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