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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 붕괴⋯롱 포지션 4억5500만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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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지불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아래로 밀리며 8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소식이 투자심리를 흔든 가운데 하루 동안 4억70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현지시각) 장중 6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약 8주 만의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48시간 동안 약 4000달러 하락하며 시가총액도 한때 1조4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였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31일 사이 32BTC를 매도해 약 250만달러를 확보했다. 회사는 우선주 배당금 지급과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해당 물량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84만3706BTC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업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숫자보다 상징성에 반응했다.
스트래티지는 2022년 이후 사실상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 특히 2022년 704BTC 매도는 세금 절감 목적이었으며 곧바로 재매입이 이뤄졌다. 반면 이번 매도는 실제 운영 비용 충당을 위한 현금화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파생상품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레버리지 포지션 규모는 4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 규모만 약 4억5500만달러에 달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약 8억500만달러였다. 비트코인 관련 청산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 셈이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23을 기록했다. 이는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구간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하락을 둘러싼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는 스트래티지의 매도가 추가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나스닥 최고가 상황에서도 7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며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더 큰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라울 팔 GMI 공동창업자는 이번 하락을 강세장 내 조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2013년부터 수차례 50% 수준의 조정을 경험했다”며 “투자자들은 매번 이를 잊고 공포에 빠진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재무구조를 둘러싼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우선주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다시 비트코인을 매도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32BTC 매도가 전체 보유량 대비 극히 미미한 규모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6만89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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