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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황]14억달러 ‘롱 베팅’ 무덤 된 비트코인…청산맵이 가리키는 다음 타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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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지불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단기 급락 이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4억300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청산 강도가 빠르게 약화되면서 시장은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24시간 새 14억달러 증발…‘상승’ 베팅했던 투자자들 ‘전멸’
5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포지션 규모는 총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은 11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약 79%를 차지했다. 숏 포지션 청산은 2억9636만달러에 그쳤다. 단기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급격한 가격 조정 과정에서 대거 시장에서 퇴출된 셈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6억1957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전반의 레버리지 정리를 주도했다. 이더리움은 2억7741만달러, 솔라나는 7573만달러, 하이퍼리퀴드는 4218만달러, 제트캐시는 5981만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피크 지나간 ‘롱 스퀴즈’…시장 변동성 안정화
이번 청산 흐름에서 주목할 부분은 규모 자체보다 청산 강도의 변화다. 24시간 기준 14억3000만달러에 달했던 청산 규모는 4시간 기준 7014만달러로 감소했고 최근 1시간 기준으로는 946만달러까지 줄었다. 롱 청산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청산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루 전 시장을 흔들었던 대규모 ‘롱 스퀴즈(가격이 하락하면서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돼 하락을 가속화하는 현상)’ 이후 패닉 셀이 진정됐다”며 “추가 하락 압력보다는 매물 소화 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레버리지 정리…ZEC·HYPE 변동성 확대
종목별 흐름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청산 규모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0.9%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롱 청산 규모는 4억4651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폭 대비 청산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는 점에서 시장 내 레버리지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역시 약 2.8% 하락과 함께 2억1843만달러 규모의 롱 청산이 발생했다.알트코인 가운데서는 하이퍼리퀴드(HYPE)와 제트캐시(ZEC)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HYPE는 24시간 기준 약 15% 하락하며 4218만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인 만큼 차익실현과 레버리지 정리가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ZEC는 약 27% 급락하며 5981만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최근 1시간 청산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단기 투기성 자금 유출이 집중된 종목으로 나타났다.
청산맵이 보여주는 다음 전장…6만5000달러와 6만2000달러

현재 비트코인은 6만 3185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맵’을 살펴보면, 향후 고래들이 주목할 만한 주요 유동성 밀집 구간은 하단 6만 2000~6만 2500달러, 상단 6만 4500~6만 5200달러 선으로 좁혀진다.
과도한 상승 베팅이 상당 부분 소화되면서 하방 유동성 리스크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 반면, 상단에는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의 미청산 물량이 대규모로 쌓여 있다.
시장 유동성이 집중된 구간으로 가격이 수렴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 구조는 하방보다 상방으로 가로막힌 숏 물량을 사냥하러 갈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단기 핵심 분기점은 6만 3000달러 지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이 방어될 경우 비트코인은 6만 4500달러 저항선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숏 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매수)이 유입된다면 6만 5000달러 안팎까지의 안착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반면 6만 3000달러선이 무너지면 시장은 다시 6만 2000달러대 하단 유동성을 확인하러 갈 것으로 보인다.
명정선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뉴스토마토에서 금융·경제부 기자로 입문하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주요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 시장을 취재하며 전통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18년 블록미디어를 공동 창업하며 국내 최초로 코인 시황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 크립토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및 SQL 역량을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정형화된 금융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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