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미디어 (Blockmedia) · 블록미디어 편집부 작성
[펀드플로]14일 만에 돌아온 기관…비트코인 ETF 순유입 전환, 이더리움은 블랙록 홀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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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에서 기관 자금 이탈 흐름이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13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순유출 행진을 마감하고 순유입으로 전환됐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블랙록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일부 자산에 대해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일 순유입 규모는 305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13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순유출 흐름이 마무리되면서 14거래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수억달러 규모의 환매가 이어지며 기관 자금 이탈 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전체 ETF 순자산 규모도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순유입 전환으로 자금 유출 흐름이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순유입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복귀했다기보다 지속되던 환매 압력이 완화된 신호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랙록이 이끈 자금 유입…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독주’
비트코인 ETF 순유입 전환의 중심에는 블랙록이 있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하루 동안 4766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모건스탠리의 MSBT도 987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IBIT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626억8000만달러로 늘었고 순자산 규모는 49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피델리티 FBTC에서는 554만달러가 순유출됐고 비트와이즈 BITB(-1557만달러),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 ARKB(-2072만달러), 인베스코 BTCO(-1265만달러) 등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결국 블랙록과 모건스탠리로 유입된 자금이 다른 ETF의 순유출을 상쇄하면서 전체 시장은 플러스로 마감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의 일일 순유입 규모는 1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순유입은 사실상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가 이끌었다. ETHA는 하루 동안 1930만달러를 끌어들이며 시장 전체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ETH·ETHE와 피델리티 FETH, 비트와이즈 ETHW 등 주요 ETF에서는 별다른 자금 이동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이더리움 ETF 시장의 순유입은 사실상 블랙록 한 곳에서 모두 발생한 셈이다.
가격 조정에도 이어지는 기관 수요
주목할 부분은 자금 유입이 가격 조정 국면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선까지 밀렸고 이더리움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ETF 주요 종목들도 이날 1% 안팎 하락했다. ETHA는 1.40%, ETHE는 1.44%, FETH는 1.34% 하락 마감했다.
그럼에도 일부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542억7000만달러, 전체 순자산 규모는 804억달러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누적 순유입 112억1000만달러, 순자산 97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4.57%를 보유하고 있다.
명정선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뉴스토마토에서 금융·경제부 기자로 입문하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주요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 시장을 취재하며 전통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18년 블록미디어를 공동 창업하며 국내 최초로 코인 시황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 크립토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및 SQL 역량을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정형화된 금융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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