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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숏]스트래티지 매도에 흔들린 비트코인…스마트머니도 알트코인 전방위 ‘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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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지불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2일 비트코인(BTC)이 4% 넘게 하락하며 7만달러 초반대로 밀렸다. 시장에서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매도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2022년 이후 ‘매수만 하던’ 스트래티지가 처음으로 순매도에 나섰다는 점이 시장에 상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실제 이번 하락 국면에서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스마트머니였다. 주요 거래소의 고래 자금은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전반에서 숏 포지션 비중을 늘리며 위험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4시간 기준 가상자산 선물시장에서는 숏 거래량이 73억3000만달러로 롱 거래량 64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단순한 가격 조정보다 하방 위험에 대한 경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등보다 방어” 선택한 고래 자금
거래소별 포지션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OKX 비트코인 고래 계정의 롱·숏 비율은 0.47배를 기록하며 ‘극단적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이 두 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역시 스마트머니 심리가 모두 ‘극단적 약세’로 나타나며 기관성 자금이 공격적인 매수보다 방어적 포지셔닝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스트래티지의 매도 자체보다 그 배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 가운데 하나인 스트래티지가 일부 물량을 정리했다는 사실은 최근 상승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 넘어 알트코인까지 숏 우위 확산
고래의 경계심은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솔라나는 24시간 동안 2.42% 하락했고 롱·숏 비율은 0.91배를 기록했다. XRP는 3.63% 하락하며 롱·숏 비율이 0.79배까지 떨어졌고 숏 비중은 55.8%에 달했다. BNB 역시 숏 비중이 53.7%를 기록했고 SUI도 54.5%가 하락 베팅에 집중됐다.
이더리움 역시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지만 롱·숏 비율이 0.97배로 숏 우위 구간에 진입했다.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에서 숏 포지션이 우세하다는 점은 시장이 단순히 비트코인 악재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밖에 XRP, BNB, SUI 등 주요 자산 대부분에서 숏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대형 자금이 단기 반등보다 추가 조정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파생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승 기대’보다 ‘리스크 관리’가 우선시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레버리지 비중 조절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