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체인투데이 (Blockchain Today) · 블록체인투데이 편집부 작성
“AI·RWA·스테이블코인 대격돌”…홍콩 ‘CYPHER ASIA 2026’, 금융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
홍콩에서 열린 대형 Web3·AI 금융 포럼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산업의 방향성을 다시 정의했다.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그리고 인공지능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 질서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메시지다.
이번 ‘CYPHER ASIA 2026’ 포럼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금융 행사로, 글로벌 금융기관 CEO, 투자자, 규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금융 인프라를 집중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특히 AI Agent 경제, 스테이블코인 전략, RWA 토큰화, 기관 투자 확대 등 핵심 키워드가 중심 화두로 떠올랐다.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실물자산 토큰화, 즉 RWA였다. 전문가들은 금, 채권, 부동산 등 전통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는 구조가 이미 시작됐으며, 향후 금융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글로벌 자본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Agent의 금융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기존에는 인간이 의사결정을 내리고 시스템이 이를 실행했다면, 이제는 AI가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 전략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시장을 ‘자동화된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AI Agent가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첫째는 초저비용 결제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다. 둘째는 신뢰 가능한 디지털 신원 체계이며, 셋째는 자동화된 자산 관리 및 리스크 관리 구조다. 이러한 요소가 결합될 때 비로소 ‘기계 경제’가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도 재조명됐다. 단순한 가격 안정 자산을 넘어, 글로벌 결제와 자산 운용의 핵심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자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존 금융 상품과의 경쟁 구도도 형성되고 있다.
기관 투자 확대 역시 중요한 변화다. 최근 비트코인 ETF와 같은 금융 상품을 통해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중심 시장’으로 전환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가장 큰 문제는 규제 불확실성과 리스크 관리다. 각 국가마다 규제 체계가 다르고, 크로스보더 금융 거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DeFi와 같은 탈중앙화 금융 구조에서는 해킹과 유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자 컴퓨팅 위협도 언급됐다. 기존 암호화 방식이 미래 기술에 의해 무력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세대 보안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시장 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차익 거래나 감정 기반 투자 전략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정교한 알고리즘 전략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는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경쟁 강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패널 토론에서는 Web3 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AI 간 거래가 증가하면서 24시간 작동하는 금융 시스템과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 구조가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3년이 디지털 자산 산업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Agent가 자체 지갑과 디지털 신원을 보유하고, RWA가 주요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으며,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