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체인투데이 (Blockchain Today) · 블록체인투데이 편집부 작성
“AI가 돈 벌고, 쓰고, 관리한다”…홍콩 Web3 포럼, 금융 인프라 대전환 선언
홍콩에서 열린 대형 Web3 포럼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가져올 금융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AI+Web3 시대의 금융 인프라’라는 주제 아래, 시장은 이제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실제 경제 구조 변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홍콩 금융 중심지에서 개최되며 상징성을 더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인간 중심 금융에서 기계 중심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된 것이다.
행사에서는 특히 AI 에이전트의 급격한 성장 데이터가 공개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약 1년 반 동안 AI 간 자동 거래가 1억 건 이상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인프라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초소형 결제를 지원하는 결제 시스템, AI의 신원을 보장하는 디지털 신원 체계, 그리고 자동화된 자산 관리 구조다. 특히 홍콩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정책 지원을 통해 이러한 실험이 가능한 대표적인 테스트베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도 중요한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HashKey Group는 자산 토큰화, 온체인 거래,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전통 금융기관의 Web3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는 기존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 간 경계를 허무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탈중앙화 신원 시스템도 핵심 요소로 부각됐다. AI가 금융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뢰 가능한 ‘디지털 신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DID 기반 구조가 미래 금융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산 관리 영역에서는 ‘AI 프라이빗 뱅킹’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AI를 단순 투자 도구가 아니라 의사결정 가속 장치로 활용해 투자 분석과 실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리스크 관리 자동화와 자산 분리 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모델이 제시됐다.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는 분산 컴퓨팅과 클라우드 시스템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막대한 연산 자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기반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구조는 향후 AI 기반 금융 서비스 확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구조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벤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커뮤니티 기반 투자 모델이 등장하며 자본 배분 방식이 재편되고 있다. 이는 투자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거래 영역에서는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알고리즘 기반 트레이딩 플랫폼은 전략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금융 시장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요소다.
패널 토론에서는 Web3 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AI 간 거래가 증가할수록 빠르고 안정적인 결제 시스템이 필수적이며, 스테이블코인이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I와 DeFi가 결합된 ‘AgentFi’ 개념도 주목받았다. 이는 AI가 단순 거래를 넘어 대출, 유동성 공급, 투자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3년 내 모든 AI가 자체 지갑과 디지털 신원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술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AI와 Web3의 결합이 실제 경제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홍콩이 그 중심에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국 금융의 미래는 인간과 AI가 함께 운영하는 ‘공존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코드와 알고리즘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구조 속에서, 누가 먼저 인프라를 구축하느냐가 시장 주도권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