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체인투데이 (Blockchain Today) · 블록체인투데이 편집부 작성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에 'ETF 이전 세대' 고래들 거액 익절... 시간당 2억 달러 규모
장기 보유자들의 '탈출' 혹은 '수익 확정'... 8만 달러가 기폭제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고지를 탈환하며 기세를 올리자, 역설적으로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장기 보유자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2~3년 동안 보유해온 이른바 'ETF 이전 세대' 투자자들이 최근의 가격 상승을 수익 실현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매도에 나섰다. 이들은 과거 저점에서 매집을 시작해 미국 현물 ETF 출시 기대감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산을 지켜온 집단으로, 이번 랠리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당 2억 달러 넘는 실현 이익... 수익률 최대 100% 달해
이번 차익 실현의 규모는 가히 압도적이다. 매도 정점 당시 해당 장기 보유자들은 시간당 무려 2억 900만 달러(한화 약 2,8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확정 지었다. 이들의 평균 취득 단가가 현재 가격에 비해 현저히 낮았던 덕분에, 실현된 수익률은 최소 60%에서 최대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 돌파가 신규 매수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오래된 고래들에게는 비중 축소와 시장 이탈을 위한 절호의 창구 역할을 한 셈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역발상' 매집... 2026년에도 이어진 공격적 축적
고래들의 매도세 속에서도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올해 들어서만 비트코인 보유량을 6만 3,410BTC 늘렸다고 발표했다. 장기 보유자 일부가 수익을 확정하고 떠나는 시점에도 스트래티지는 2026년 내내 공격적인 추가 매수를 단행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 내에서 자금의 '손바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8만 1,500달러 돌파와 잠재적 매도 압력의 공존
비트코인은 현재 8만 1,500달러 선을 넘어서며 단기적으로 강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세대 고래'들이 실현 이익 지표를 급등시키며 물량을 출회하고 있다는 점은 상승 랠리의 이면에서 강력한 저항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8만 달러 돌파가 가져온 환희 뒤에는 수익을 챙기려는 오래된 자본의 차익 실현 욕구가 도사리고 있어, 향후 시세가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대규모 매도 압력을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신규 유동성 유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