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제미니 500만 달러 합의 번복 추진, 서클 190개국 확대로 주가 4.49% 급등

(오전 12:04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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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와 2025년 1월 체결한 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를 스스로 뒤집기 위한 동의서를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제출했다. CFTC는 신청서에서 내부 고발자였던 제미니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진술이 신뢰성을 상실했고, 이전 지도부가 증거를 은폐한 정황이 있다고 명시했다. 핵심 쟁점은 비트코인 선물 사전 승인 검토 과정에서 이뤄진 허위 진술이다. CFTC는 "집행국 증거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으며, 해당 소송은 애초에 제기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적시했다. 법원이 이를 수용할 경우 2022년 6월부터 이어진 규제 분쟁은 새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팀 매서드 전 CFTC 의장은 "규제기관이 이미 종결된 사건을 스스로 뒤집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법이 불명확했던 게 아니라 직원들이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맥락도 무시할 수 없다. 제미니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와 카메론 윙클보스는 2024년 대선 캠페인에 각각 100만 달러씩 기부했고, 스테이블코인 입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 서명식에도 참석했다. 전 CFTC 위원 브라이언 퀸텐즈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서는 윙클보스가 의장 후보 검토 시점에 제미니 소송을 직접 거론한 사실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퀸텐즈 지명을 철회했고, 마이클 셀리그가 의장으로 확정되며 현재는 단독 위원 체제로 운영된다.

CFTC 제미니 합의 번복 정치적 맥락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 Ni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주가가 4.49% 상승한 113.11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협약은 USDC 결제망을 190개국 이상으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활용도를 끌어올릴 발판으로 평가된다. 거래량은 약 2,466만 주로 평소 대비 활발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114.44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와 HC Wainwright는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시장 컨센서스 평균 목표주가는 137.12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2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서클 주가는 50일·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며 기술적 강세 구간에 자리 잡았다.

스테이블코인 전체 유통량은 2026년 5월 기준 781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서클 USDC는 테더(USDT)에 이어 시장 2위 자리를 굳혔고, 규제 준수와 준비금 투명성이 기관 자금 유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향후 수년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지연이 민간 스테이블코인 점유율 확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실물자산(RWA) 부문의 주요 알트코인들도 6월 진입을 앞두고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다. 스텔라(XLM)는 전일 일봉에서 다주간 누적된 평행 채널을 거래량 급증과 함께 돌파했고, 일간 RSI는 80까지 치솟았다. 4~5월 내내 저항으로 작용한 0.20달러 구간을 회복한 점이 핵심 기술적 분기점이다. 다음 저항선은 0.25달러, 그 위로는 0.30달러가 자리한다. 펀딩 비율은 돌파 이후 양수로 전환됐지만, 최근 30분봉에서 다시 음수로 돌아섰다. 가격이 고점에 머무는 가운데 숏 포지션이 손실을 떠안는 구도는 일반적으로 상승장 지속 신호로 해석된다.

스텔라 XLM 일봉 차트 0.20달러 돌파

같은 RWA 섹터의 체인링크(LINK)는 정반대 신호를 보낸다. 5월 19일 상승 평행 채널을 하향 이탈한 이후 일봉 흐름이 꾸준히 약화되며 7달러대까지 밀렸지만,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는 고래 지갑이 조용히 물량을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 하락과 누적 매집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간은 추세 전환 직전의 전형적인 신호로 분류된다. 반면 5월 강세장을 주도했던 온도(ONDO)는 대규모 보유자에게 청산 출구를 내준 정황이 포착됐다. 가격 급등 직후 누적 분포가 흩어지는 패턴은 단기 차익 실현이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잠식했음을 시사하며, 6월 진입 시점에서 단기 추가 약세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주 핵심 흐름은 두 갈래로 요약된다. 한쪽에서는 CFTC의 합의 번복 시도처럼 미국 규제기관이 과거 조치의 일관성을 스스로 재검토하면서 정치 변수와 규제 신뢰성 논쟁이 한데 엮이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서클의 190개국 결제망 확장과 781억 달러로 커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보여주듯, 인프라 기반의 실수요가 빠르게 굳어지는 모습이다. 규제·정치 불확실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RWA와 스테이블코인 영역에서 진행 중인 구조적 도입은 이번 사이클을 가르는 장기 변수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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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

Choi Yuna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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