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32 BTC 첫 매도 후 폴리마켓 ‘아니오’ 판정 논란, 스트라이브 42억달러 조달 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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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32 비트코인(BTC) 매도 사실이 SEC 공시로 확인됐음에도, 탈중앙화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 관련 베팅 결과가 ‘아니오’로 정리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5월 26일부터 5월 31일 사이 BTC를 매도했지만, 8-K 보고서는 6월 1일에 제출됐다. 폴리마켓 시장은 ‘5월 31일까지 매도했는지’를 묻는 구조였는데, 일부 UMA 토큰 보유자들이 ‘시장 마감 이후 공시가 나왔으므로 아니오’라는 해석을 적용했다. 두 번째 판정에도 이의가 제기돼 현재 최종 검토 단계에 들어가 있으며, 예측 시장의 ‘판정 기준’ 신뢰성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폴리마켓 스트래티지 BTC 매도 판정 논란

같은 시각 스트라이브(Strive)는 정반대의 행보로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매트 콜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스트라이브는 시장가 매매 프로그램(ATM) 두 개의 한도를 각각 21억달러씩, 총 42억달러 확대하는 안을 내놨다. 현재 스트라이브의 BTC 보유량은 약 1만 6,500개로 가치로는 약 12억 7,000만달러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주에도 SATA 우선주를 통해 약 1억 9,400만달러를 조달해 현 시세 기준 약 2,621 BTC에 해당하는 ‘실탄’을 확보했다. 이번 조달 한도 확대가 통과되면 기업 BTC 보유 순위에서 빠른 상위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스트래티지가 처분한 32 BTC는 약 250만달러, 평균 매도가는 7만 7,135달러 수준이다. 이는 전체 보유량 84만 3,706 BTC의 0.004%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규모로, 주된 목적은 우선주 배당 재원 조달에 있다. 2022년 세무 손실 거래 이후 첫 매도라는 상징성과, 세일러가 매도 직전 일요일 ‘추가 매수 신호’로 해석돼 온 차트를 게시했다는 점이 시장 심리를 흔든 핵심 요인이다. 매도 공시 직후 BTC는 한때 7만 2,000달러를 하회했으며, 보유 자산이 ‘필요 시 현금화 가능한가’라는 기관 투자자들의 오랜 의문에 부분적으로 답하는 결과가 됐다.

BTC 트레저리 모델을 둘러싼 환경은 지난해 정점 이후 빠르게 분화하는 양상이다. 주식·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끌어모아 BTC와 이더리움을 매집해온 다수 기업들이 순자산가치(NAV) 할인 거래에 빠지면서 자본 조달 여력을 잃었고, 일부 트레저리 주식은 고점 대비 90% 이상 급락했다. 매입을 중단하거나 매도자로 돌아선 곳도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BTC 자산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트레저리 회사 주식이 자기 자본 비용 이하로 거래될 때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멈추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트라이브 42억달러 ATM 조달 확대

매수세를 유지하는 기업도 분명히 존재한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BMNR)은 지난주 약 5,300만달러어치의 이더리움을 매수해 5월 한 달간 33만 8,000개 이상의 토큰을 누적, 총 540만 ETH 이상을 보유한 최대 기업 보유사로 올라섰다. 비트 디지털(BTBT)도 5월에 2,000만달러 규모의 ETH를 사들이며 작년 10월 이후 첫 매입을 재개했다. BTC 중심으로는 스트라이브가 5월 한 달간 약 1억 5,000만달러를 들여 1,944 BTC를 추가했고, 일본 메타플래닛도 4월 초 5,075 BTC를 사들였다. 트레저리 모델의 ‘조용한 정리’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색깔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주 시장에서는 한 기관 투자자가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IBIT) 12억 6,0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단일 장외 거래로 청산해 미국 현물 BTC ETF 사상 최대 단일 오프익스체인지 거래로 기록됐다. 매도자는 즉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약 2,950만달러의 집행 비용을 부담했으며, 거래는 동부 시간 오전 10시 30분에 IBIT 4,381달러 대비 약 2.3% 할인된 4,316달러에 체결됐다. 단순 베이시스 거래로 보기 어려운 ‘긴급한 단일 출구’ 성격의 거래로 분석되며, BTC가 8만 2,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직전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BTC는 7만 1,475달러대에서 24시간 기준 약 2.9% 하락하며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1조 4,328억달러, 24시간 거래대금 239억달러로 유동성은 유지되지만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다. 7만 2,000달러 라운드 넘버가 단기 핵심 분기점으로, 이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7만달러 심리적 저지선, 이후 6만 8,000~6만 9,000달러 구간이 다음 시험대다. 상방으로는 IBIT 블록 매도가 발생한 8만 2,000달러가 강한 저항으로 자리한다. 트레저리 기업들의 추가 매도 확산과 ETF 자금 유출이 동시 진행되면 약세 시나리오가 강화되며, 반대로 스트라이브 ATM 자금이 실제 매수로 집행되고 메타플래닛·비트 디지털 등 매집 기업의 행보가 확인되면 7만달러대 방어 후 8만달러대 재시도 시나리오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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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ji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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