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777달러로 후퇴, 채권금리 발작·호르무즈 봉쇄·Strategy 15억달러 채권 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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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 지지선을 내주고 7만7777달러까지 후퇴했다. 17일 오전 10시45분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 대비 1.5% 하락한 수치로, 일요일 아침의 얕은 거래량이 매도 압력을 증폭시키는 양상이다. 한 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채권의 동반 매도세가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투기적 자산에서 리스크오프(위험회피)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8만2000달러 돌파 실패 이후 누적된 기술적 피로감, 미·중 정상회담의 모멘텀 부재, 이란 전쟁 종결 협상의 교착이 맞물리며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반도체주 과열 경계감도 위험자산 전반의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17일 오전 5시5분(KST)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4% 빠진 7만8208.50달러(약 1억1728만원)에 거래됐고, 이더리움도 1.98% 하락한 2178.35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2조5997억달러로 축소됐고 24시간 거래량은 690억6790만달러에 그쳤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BNB(-2.67%), 솔라나(-3.05%), 도지코인(-2.96%), 하이퍼리퀴드(-6.65%)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디파이 시가총액은 619억달러로 줄었고 24시간 거래량은 23.34% 급감했다. 파생상품 거래량도 40.15% 감소하며 추세 추종보다 관망 심리가 짙어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같은 하락 국면에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26%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알트코인 낙폭이 비트코인을 앞지르면서 자금이 상대적으로 대형 자산에 머무는 구간이 길어진 것이다. 이더리움 점유율은 10.11%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자정 시세 집계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17일 0시6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8093달러, 이더리움은 2178달러였으며 도미넌스는 60.28%였다. 약세장 진입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도미넌스 상승과 거래량 동반 위축이 겹치면 통상 알트코인 변동성 확대보다 비트코인 중심의 보수적 자금 흐름이 우세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7만8000달러 방어 여부가 단기 향방을 가른다. 한 튀르키예 분석가는 4시간봉 차트상 7만8203달러 아래에서 추가 하락이 진행될 경우 7만4929달러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역에서 반등이 나오지 못하면 6만8000~7만1000달러의 피보나치 지지 구간이 다음 시험대다. 일봉이 6만달러 아래로 마감하면 매도세에 더욱 힘이 실린다. 반대로 반등 시나리오에서 주요 저항은 9만8000달러, 그 위로는 10만7000~10만9000달러 구간이 거론된다. 캔들스틱 패턴상 단기 매수자의 진입 의지가 핵심이다.

거시 변수도 약세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미국 측 선박의 통항을 막는 정황이 보도됐고, WTI 원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채 한 주를 마감했다. 원유 공급 우려와 미 국채 매도가 결합되며 위험자산 회피가 가속화됐고, 비트코인은 5월 1일 이후 처음으로 7만7614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미결제 약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일부 트레이더는 7만5000달러 부근을 ‘베어 트랩’ 형성 구간으로 지목한다. 베어마켓 전환 여부보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 무게가 실린다.
기업 측 수급에서는 Strategy가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회사는 2029년 만기 0% 전환사채 약 15억달러어치를 13억8000만달러에 환매하기로 사적 협상을 체결했고, 자금원으로 현물 보유 현금, ATM 증자 대금, 그리고 일부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 잔여 부채는 약 82억달러이며 향후 3~6년에 걸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점진적으로 디레버리징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앞서 배당 재원을 위해 BTC를 일부 매각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1분기에 IBIT 보유분을 1472만주로 증액해 약 6억6000만달러로 키웠다.
현물 가격 7만7977달러는 1차 지지 7만7588달러와 1차 저항 7만8083달러 사이의 좁은 구간에 갇혀 있다. RSI는 48.01로 중립권에 위치해 추세 전환 신호를 내지 않고 있으나, MACD는 약세 다이버전스를 유지해 단기 모멘텀은 매도 우위다. 시나리오는 두 갈래다. 7만7588달러를 지키면 7만8083달러·7만9377달러·8만845달러 순으로 저항을 시험하며 횡보 박스 상단 회복이 가능하고, 이탈 시 7만4988달러·7만2673달러 영역까지 조정 폭이 확장된다. 일봉 종가가 7만4988달러 아래로 마감되면 강세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