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455달러 횡보, 피자데이 1조 자산 재조명·BTC ETF 1억달러 순유출·100만달러 공급쇼크론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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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매년 5월 22일을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기념하는 가운데, 올해는 7만 7,455달러 안팎의 횡보 흐름 속에서 16년 전 거래의 현재 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라즐로 한예츠가 피자 두 판의 대가로 지불했던 1만 BTC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조 1,776억 원 규모의 자산으로 환산된다. 당시 채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던 41달러 상당의 디지털 토큰은 글로벌 금융 자산으로 자리 잡으며 가상자산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영수증으로 남았다.

비트코인 피자데이 16주년

한편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1억 82만 달러(약 1,528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단기 차익실현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 IBIT 단일 상품에서만 1억 365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전체 시장 흐름을 주도했고, 일일 거래대금은 1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3,258만 달러가 추가로 유출됐다. 반면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의 ARKB로는 283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기관 자금의 분화가 확인됐고,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 규모는 여전히 571억 9,000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알트코인 진영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포착됐다. 알트코인 ETF로는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이더리움의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엑스알피(XRP) 현물 ETF와 솔라나(SOL) 현물 ETF가 자금 유입을 견인했고,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허용 가능성과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일정이 자금 재배분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한 후 8만 달러 아래로 후퇴한 점도 단기 트레이더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중심의 중장기 수요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세론 진영에서는 공급 측면의 구조적 변화를 근거로 한 초장기 전망이 다시 부상했다. Jan3의 최고경영자 샘슨 모우는 대형 기관과 기업의 공격적인 매집이 시장에 유통 중인 실제 물량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다며, '오메가 캔들'로 불리는 폭발적 단기 급등 구간이 예상보다 가까이 와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2,100만 개의 총 발행 한도와 100만 개 미만의 잔여 채굴량을 강조하며, 거래소 입고 200만~300만 개를 잠재적 매도 폭탄으로 해석하는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해당 물량 상당 부분은 시장 조성자(MM)와 헤지펀드의 파생상품·차익거래용 유동성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샘슨 모우 비트코인 100만 달러 공급쇼크 전망

모우는 통화 인플레이션과 스톡투플로(S2F) 모델을 결합해 계산한 비트코인의 공정시장가치가 최소 11만 달러를 상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필두로 한 상장 기업들의 재무 자산 편입 압박이 지속될 경우 유통량 자체가 고갈되는 극심한 공급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치저장 수단 시장의 약 17%를 잠식하면 100만 달러 안착이 가능하다고 봤고,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 역시 2030년까지 120만 달러 돌파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격상시키려는 입법 시도가 다시 가시화됐다. 1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미국 준비자산 현대화법(ARMA) 2026'은 향후 5년간 약 100만 BTC를 예산 중립적 방식으로 매입하고, 국가 부채 감축 목적이 아닌 한 최소 20년간 매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현재 32만 8,372 BTC, 약 255억 달러 규모를 보유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국가 보유자다. 법안에는 분기별 준비금 증명 보고와 독립 제3자 감사 조항이 포함돼 투명성 기준을 강화했고, 39조 달러를 돌파한 국가 부채 대응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가격은 7만 7,455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RSI 47.72로 중립권에 머물고 있고 캔들스틱 흐름은 방향성을 잃은 박스권을 시사한다. MACD는 약세 신호를 유지해 단기 모멘텀이 제한적이며, 1차 지지선 7만 6,835달러가 무너질 경우 7만 5,080달러, 이어 7만 2,634달러까지 후퇴 시나리오가 열려 있다. 반대로 7만 8,076달러를 회복한 뒤 7만 9,408달러와 8만 531달러 저항대를 연이어 돌파해야 강세 반전 논리가 성립한다.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반전되고 5%대를 넘긴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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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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