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3500달러 회복…CFTC 무기한 선물 승인·미국 이란 휴전 기대, ETF 9일 연속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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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29일 뉴욕 거래시간 기준 전일 대비 0.25% 상승한 7만3533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은 1조4734억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4800억달러로 1.38% 증가했다. 다만 전날 장중 7만2642달러까지 밀려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한 뒤 회복 흐름이 나타난 만큼, 25일 고점 7만8000달러와는 여전히 5000달러 차이가 남아 있다.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33으로 ‘공포’ 구간에 머물렀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도 34에 그쳐 자금 분산이 제한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등록 거래소가 비트코인 연동 무기한 선물 계약을 미국 내에서 상장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기 없이 거래되는 퍼페추얼 상품은 그동안 해외 거래소가 사실상 독점해온 영역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 규제 체계 안에서 유동성 높은 파생 상품이 운영될 수 있는 명확한 경로가 마련됐다. 같은 날 코인베이스에 ‘노액션 레터’가 발급돼 미국 고객이 옵션과 무기한 선물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 역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을 첫 파생 상품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펀딩비는 8시간 주기로 부과되며 거래 내역에 표기된다.

최근 시장 약세의 핵심 원인은 기관 자금 이탈로 지목된다. 28일 하루에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서 2억29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9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도 1억2100만달러가 빠져나가 1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기록됐다. 누적 유출 규모가 28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이는 4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가장 긴 연속 유출 흐름이다. 기관 수요가 핵심 매수 동력으로 자리잡아온 만큼, 자금 이탈이 추가로 길어질 경우 단기 수급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CFTC 무기한 선물 승인

가격 급락 구간에서 레버리지 정리도 동시에 진행됐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대로 밀리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시장에서만 3억52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이 중 약 3억3300만달러가 포지션에 집중됐다.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 청산 규모는 9억2100만달러에 달했다. 강제 청산이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단기 트레이더 중심의 매물 출회가 가격 하단을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청산 클러스터 분포 분석에 따르면 7만5500~7만8000달러 구간의 청산 규모가 현재가 아래 유동성의 약 3배에 달한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는 위험자산 심리를 일부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핵 협상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논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중동 긴장 완화가 유가 상승 압력을 줄이고 위험자산 선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다만 합의 이행이 실제 데이터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위험 회피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며,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변수와 정책 신호가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알트코인 시장은 선별적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예탁결제기관 DTCC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증권 플랫폼을 스텔라 네트워크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 스텔라(XLM)는 24시간 동안 25% 급등했다. 알고랜드, 인젝티브, 헤데라, 하이퍼리퀴드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하루 만에 7.2% 하락했고 주간 낙폭은 20%에 달했다. 이더리움은 0.23% 오른 2016달러, 바이낸스코인은 641달러, 엑스알피는 1.32달러, 솔라나는 82.11달러로 마감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7만341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RSI 35.72의 과매도 진입 단계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MACD가 약세 신호를 유지하고 추세 자체가 하락 국면에 있다는 점은 단기 반등 시도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1차 지지선 7만2650달러, 2차 지지선 7만280달러가 핵심 방어선이며, 7만280달러 이탈 시 6만6862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린다. 상단 저항은 7만4577달러로, 이 구간을 회복해야 7만6599달러·7만8592달러 구간 재진입 시나리오가 유효해진다. 7만280달러 이탈은 단기 강세 시나리오를 무효화하는 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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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una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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