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1452달러로 후퇴, 일본 자민당 ETF·엔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추진에 CME 24/7 선물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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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크립토 ETF' 도입과 엔화 스테이블코인 확대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자민당 블록체인 기술 진흥위원회는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에게 제출한 제안서에서 가상자산 ETF가 투자자에게 이해하기 쉬운 공식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금융청은 투자신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ETF 편입 자산에 가상자산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법 개정이 순조로울 경우 빠르면 내년, 늦어도 2년 안에는 첫 가상자산 ETF가 상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일 뉴욕장에서 전일 대비 2.89% 하락한 7만1452.51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7만1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한때 7만574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루 만에 3000달러 이상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4400억달러로 전일 대비 1.56% 감소했고,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31을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41에 그치는 동안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6%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32 BTC를 약 250만달러 규모로 매도했다는 공시가 시장 충격을 키웠다. 84만개 이상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기관 매수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회사의 첫 공개 매도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은 추가 매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세일러는 X를 통해 STRC를 세계 최고의 신용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스트래티지 주가는 6% 이상 급락했고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등 디지털자산 관련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 배경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였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행동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선언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국은 주말 동안 이란 군사시설을 공격했고, 이란은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맞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7달러 부근까지 치솟았고 WTI는 95달러에 근접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강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톤코인(TON)은 텔레그램이 토큰명을 '그램(GRAM)'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다. 텔레그램과의 연결성이 다시 부각되자 시장은 이를 톤 생태계 확장 기대감으로 해석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미국의 이란 공습 재점화와 현물 ETF의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겹치며 거시 변수에 눌렸다. 헤데라(HBAR)가 10% 넘게 오르고 라이트코인(LTC)이 LitVM 기대감에 반등한 반면, 체인링크(LINK)는 마스터카드 협력 소식에도 약세를 완전히 되돌리지 못하며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이 5월 29일 오후 4시(중부시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선물·옵션의 24시간 365일 거래를 정식 개시했다. 첫 주말 동안 7200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며 약 5000만달러 규모의 명목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말마다 거래가 중단되며 발생하던 현물·선물 간 가격 단절 문제가 해소된 셈이다. CME는 2025년 가상자산 파생상품 명목가치 3조달러를 기록했고 2026년 일평균 거래량은 40만7200계약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비트코인 변동성 선물 신규 상품도 함께 출시됐다.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의 1주일 실현 변동성이 17.2%로 분기 초 39% 대비 56% 급감했음을 보여준다. 장기 중앙값 40%를 크게 밑도는 압축 국면으로,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10~20% 규모의 가격 변동을 예고하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방향성은 제시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7만달러 심리적 지지선 사수가 관건이며, 이탈 시 ETF 순유출 가속과 맞물려 6만달러 후반대까지 추가 하방 압력이 열린다. 반대로 7만3000달러 회복은 매도 심리 진정의 첫 신호가 될 수 있다. 일본 ETF 법제화와 CME 24시간 거래 인프라는 중장기 기관 유입의 구조적 호재로, 단기 조정과는 별개로 시장 두께를 키우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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