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5000달러 붕괴…MS 양자칩 충격·중동發 7억달러 청산·ETF 25억달러 이탈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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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례 ‘Build’ 컨퍼런스에서 신규 양자 칩 ‘마요라나 2(Majorana 2)’를 공개하자 비트코인은 즉각 4% 가까이 하락하며 장기 보안 리스크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신규 칩이 기존 대비 약 1,000배 향상된 신뢰성과 평균 20초, 최대 1분에 근접하는 큐비트 수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사 AI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를 통해 측정 자동화와 소재 탐색을 가속화했다는 설명이다. 2029년 상용화 목표가 제시되면서, 비트코인의 핵심 서명 체계인 ECDSA가 장기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칩과 비트코인 가격 충격

지정학 충격도 같은 시점에 가격을 짓눌렀다. 이란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드론 공격과 미국의 케섬섬 군사 시설 보복 타격이 이어지자 단 12시간 만에 약 7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글로벌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분쟁 한복판에 놓이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서사가 무색하게 나스닥과의 상관관계를 다시 키우며 고위험 자산처럼 움직였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3,100억 달러 수준까지 후퇴했다.

예측시장에서는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칼시 이용자들은 연내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를 재시험할 확률을 67%로 반영했고, 5만 달러 하회 가능성은 49%, 4만 달러 이탈 시나리오에는 30%의 자금이 묶였다. 폴리마켓에서도 유사한 약세 베팅이 우세하다. 직접적 배경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이탈이다. 5월 한 달간 25억 달러가 유출된 데 이어 6월 들어 이틀 만에 추가 10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블랙록 IBIT 단일 상품에서만 6월 2일 하루 3억 8,860만 달러가 인출됐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대규모 자금 이동이 포착된다. 10만 달러 이상이 오간 ‘고래 거래’ 건수는 6월 들어 하루 1만 95건으로 집계되며 4월 22일 이후 6주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가격이 가파르게 밀리는 구간과 정확히 겹치는 만큼 매도 압력에 무게가 실린다는 해석이 우세하지만, 해당 지표 자체로는 매수와 매도를 구분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크립토퀀트의 ‘불 스코어 지수’는 50의 중립선을 한참 밑도는 10까지 내려와 극단적 비관 영역에 진입했다. 강세장 후반부 신호로 인식되던 블록체인 활동 지표가 일제히 약세 영역으로 기울었다.

비트코인 ETF 자금 이탈과 예측시장 약세 베팅

파생상품 시장은 ‘방어 모드’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 BVIV는 가격이 6만 6,000달러 아래로 밀린 직후 약 20% 급등했고, 옵션 시장에서는 6만 달러와 5만 달러 행사가에 대한 풋옵션 수요가 빠르게 누적됐다. 트레이더들이 단순 조정이 아니라 추가 하방 위험에 대비하는 헤지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을 하회하고 심리적 지지선이던 7만 달러도 깨지자 자동 청산 엔진이 과담보 부족 롱 포지션을 빠르게 정리했고, 진공 상태의 호가창은 하락 속도를 한층 가팔라지게 만들었다.

다만 자금이 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테더(USDT)와 USD코인(USDC) 등 알트코인 진영과 별개인 스테이블코인 잔고가 빠르게 늘며 대기성 자금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29원까지 오른 점도 달러 표시 자산 선호에 힘을 보탠다. AI 테마가 기관 자금을 일부 흡수하면서 비트코인이 누리던 ‘기관 유일 통로’ 지위가 흔들린 것도 사실이지만, 명확한 추세가 잡히면 스테이블코인 대기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시장은 7만 달러 종가 회복 여부를 단기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7,243달러에서 24시간 -3.3% 하락 중이며, RSI 22.25의 극단적 과매도 영역에서 MACD가 약세 신호를 유지하는 명백한 하락 추세다. 1차 지지 6만 6,676달러가 깨지면 6만 4,741달러, 이어 6만 2,510달러까지 빠르게 열려 있다. 반등 시 1차 저항은 6만 6,847달러, 핵심 저항대는 6만 8,681달러로, 이 구간을 종가로 돌파해야 약세 구조가 무력화된다. RSI 극단치는 단기 반발 매수 트리거가 될 수 있으나, 6만 2,510달러 이탈은 5만 5,000달러 재시험 시나리오를 활성화시키므로 지지선 방어 여부를 최우선으로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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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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