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9,650억 달러 IPO 임박, 다이먼 CLARITY 법안 저지 공언…연준 베이지북 'K자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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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연내 미국 증시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제이피모건체이스도 주관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회사는 6월 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 빠르면 10월 상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지난달 650억 달러 신규 투자를 거치며 9,650억 달러, 한화 약 1,460조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3월 8,520억 달러로 산정된 오픈에이아이를 웃도는 규모다. 생성형 AI 대표주자의 공개시장 진입은 자금 흐름과 위험자산 선호도 측면에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간접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3일 공개한 5월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하면서 미국 가계의 'K자형 분열'이 한층 뚜렷해졌음을 보여줬다. 고소득층은 가격 인상에 둔감한 반면 중·저소득 가구는 필수 소비마저 줄이며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담겼다.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대부분에서 5월 물가 압력이 4월보다 가팔라졌고, 중동 군사적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물류·식료품 전반으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이번 보고서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단기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이피모건체이스 회장 제이미 다이먼이 가상자산 친화적인 CLARITY 법안에 정면 반대를 선언하며 은행권과 암호화폐 산업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다이먼은 최근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을 직접 겨냥하며 "은행들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핵심 비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 수준의 자본·유동성 규제 없이 예금성 이자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데 있다. 이 같은 입장 차이로 미 상원에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은행 로비단은 표결 전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조항의 추가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미국 가상자산 규제 지형 재편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영국 신생 은행 레볼루트는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60억 달러, 세전 이익은 57% 늘어난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성장 동력의 상당 부분은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31% 증가한 8억 7,6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가입자는 7,500만 명을 넘어 17일마다 100만 명씩 늘고 있다. 회사가 목표로 한 2,0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가 현실화될 경우 창업자 니콜라이 스토론스키의 자산 규모는 켄 그리핀과 스티브 슈워츠먼을 합친 것을 웃돌 전망이다. 핀테크와 가상자산 결합 모델이 전통 은행을 위협하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광산기업 록스모어 리소시스는 네바다 콘버스 금 프로젝트의 예비경제성평가를 통해 14년간 350만 온스 규모 노천 채굴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금 가격 3,600달러 기준 세후 순현재가치는 27억 달러, 내부수익률은 43%로 산정됐고, 4,700달러 시나리오에서는 NPV가 45억 달러, IRR이 60%까지 확대된다. 회사는 3,264만 달러 규모 비중개 사모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했으며, 토지 면적도 70% 확장했다. 금이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전통 안전자산과 비트코인·알트코인 간 자금 배분 경쟁이 다시 부각되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두 자산군에 동시 유입되는 흐름이 관찰된다.

오픈에이아이 역시 투자설명서를 비롯한 상장 관련 서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 공식 제출 단계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두 AI 대표주자가 연내 동시 상장을 목표로 삼으면서 누가 먼저 공개시장에 안착하느냐를 두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의 잇따른 상장 움직임은 미국 자본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자극하는 동시에, AI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이 블록체인 기반 컴퓨팅·데이터 인증 수요와도 맞물려 있다. 분석가들은 AI 기업 상장 흥행 여부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기관 자금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번 24시간의 흐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규제 충돌'과 '기관 자본 재배치'다. 다이먼의 CLARITY 법안 반대와 베이지북이 드러낸 K자형 양극화는 가상자산 정책이 거시·정치 변수와 분리될 수 없음을 재확인시켰다. 동시에 앤트로픽·오픈에이아이의 IPO 준비, 레볼루트의 실적 호조, 록스모어의 금 프로젝트 가치 재평가는 자본이 AI·핀테크·실물자산·가상자산을 가로지르며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DeFi와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진입을 시도하는 이 시점에서, FOMC 결정과 미 의회 입법 진행은 상승장 지속 여부를 가를 단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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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Jung Dong-hyun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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