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9650억달러 평가에 억만장자 7명 탄생, 스페이스X 그림자 시장 2.3조달러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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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9650억달러(약 1447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공동창업자 7명이 동시에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을 비롯해 톰 브라운, 잭 클라크, 재러드 캐플런, 샘 맥캔들리시, 크리스토퍼 올라가 각각 약 80억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라운드는 알티미터 캐피털, 드라고니어, 그리노크스, 세쿼이아 캐피털이 주도했으며, 평가액은 지난 3월 8520억달러로 인정받은 오픈AI를 처음으로 넘어선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09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AI 결합 흐름을 자본시장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를 앞두고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그림자 시장'으로 불리는 무기한 선물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트레이드닷엑스와이제트에서 지난 18일 출시된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계약은 현재 약 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를 환산한 내재 기업가치는 2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최근 알려진 IPO 목표가 최소 1조80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결제약정 규모는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세레브라스 시스템즈 사례에서 상장 직전 무기한 선물 가격이 340달러까지 오른 뒤 실제 개장가가 350달러에 형성되며 가격 발견 기능이 일정 부분 입증된 바 있다. 다만 의결권과 배당이 없는 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 본질적 한계도 분명하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에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법안이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고객에게 사실상 예금 이자에 해당하는 보상을 지급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지적하며, 자금세탁방지(AML)와 은행비밀법(BSA) 요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이먼 CEO는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를 향해서도 강한 발언을 쏟아냈으며, 암스트롱 CEO가 워싱턴 입법 로비에 수억달러를 집행했다고 지목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보상 구조가 전통 예금 이탈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5일 만에 모집 한도 6000억원을 모두 채웠다. 금융위원회 집계 기준 전체 가입자 수는 3만258명으로, 은행 채널 1만5207명과 증권사 채널 1만5051명이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서민층 가입자는 1만1677명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1983만원이며, 은행 채널의 서민 비중은 43%로 증권사 28.2%를 상회했다. 펀드는 다음 달 12일 설정되며 15일부터 자펀드별 투자가 시작된다. 시중 유동성이 정책형 상품으로 흡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보스턴 오마하는 자회사 제너럴 인뎀니티 그룹의 보증보험 사업을 코퍼포인트 인슈어런스에 전액 현금으로 매각하기로 합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냈다. 거래 대상에는 유나이티드 캐주얼티 앤드 슈어티 인슈어런스와 BOSS 본즈, SuretyBonds.Market 등 핵심 자산이 포함됐다. 2025년 기준 GIG의 총 매출은 2720만달러였다. 회사는 최대 3000만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Rule 10b5-1 자동 매입 계획을 병행해 거래 제한 기간에도 매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1분기 매출은 2820만달러로 전년 대비 늘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90만달러로 확대됐다. 광고, 브로드밴드, 자산운용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략적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는 6월을 앞두고 일부 알트코인에서 고래 지갑의 누적 매수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드코인은 0.30달러대까지 11% 조정을 받았으나, 거래소 외부에 보관된 고래 보유량은 5월 26일 이후 95억4000만개에서 95억7000만개로 약 3000만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봉 차트에서는 가격이 더 낮은 저점을 그렸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하는 강세 다이버전스가 관찰됐다.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는 542달러 부근에서 월간 60% 상승률을 기록하며 익명성 자산 서사를 다시 끌어올렸다. 누적 매수 흐름은 변동성 속에서도 중기 방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번 주 흐름을 관통하는 흐름은 AI 자본 집중과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융합, 그리고 규제 균열이다. 앤스로픽의 9650억달러 평가와 스페이스X 그림자 시장의 2.3조달러 베팅은 비상장 자산을 토큰화된 파생상품으로 거래하는 구조가 빠르게 제도권 가격 발견 기능을 보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미국 클래리티 액트를 둘러싼 은행과 거래소의 충돌, 국내 정책형 펀드의 빠른 완판은 자본이 새로운 통로를 찾을 때 규제와 정책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못하는 시차를 드러낸다. DeFi와 DEX 인프라가 전통 금융을 잠식하는 흐름은 더 뚜렷해지고 있으며, 합의 알고리즘 기반 자산의 제도화 논의는 다음 분기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