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픽 시총 1.4조 달러 돌파·유가 98달러 급등…AI와 지정학이 흔든 글로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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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형 은행 BMO가 북미 운송·벤더금융 사업 부문을 인프라 투자사 스톤피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약 145억 캐나다달러, 원화 환산 약 21조 3,875억 원 규모의 대출·리스 자산이 포함됐다. BMO는 신설 법인 지분 19.9%를 유지해 소수 지분 투자자로 잔류하며, 거래 종결 시점은 2026 회계연도 4분기로 잡혔다. 이번 거래로 3분기에 세후 약 9억 캐나다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만,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약 28bp 개선될 것으로 추산됐다. 동시에 BMO는 CME그룹·구글 클라우드와 24시간 365일 토큰화 현금 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전통 금융권의 블록체인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업 엔트로픽의 비상장 시장 가치가 1조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솔라나 기반 DEX 주피터에서 거래되는 프리 IPO 토큰화 지분 데이터 기준이며, 2025년 10월 대비 1,067% 폭등한 수치다. 최근 24일 사이에만 40%가 추가 상승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규모로는 삼성전자(1조 2,700억 달러)와 버크셔 해서웨이(1조 300억 달러)를 모두 제치고, 11위 테슬라(1조 6,700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는 위치에 올랐다. 연환산 매출은 2023년 1억 달러에서 현재 450억 달러로 450배 급증했고, 라이벌 오픈AI의 추정 가치 8,500억~1조 달러 수준을 이미 앞섰다.

엔트로픽 1.4조 달러 시가총액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CRCL)은 NYSE 상장 첫날 종가 131.76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5.93% 급등했다. 장중 변동성은 컸다. 시가 114.5달러로 출발해 105.36달러까지 밀렸다가 134.77달러까지 치솟았고, 거래량은 4,486만 주에 달했다. 52주 최고가 298.99달러 대비로는 56% 낮은 수준이지만, 최저가 49.9달러와 비교하면 164% 이상 회복됐다. 써클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USDC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이다. 직접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기 어려운 연기금·자산운용사가 CRCL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노출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변신 중인 아이렌(IREN)은 2033년 만기 20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전환사채 사모 발행에 나섰다. 적격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3일간 3억 달러 추가 발행 옵션이 부여된다. 조달 자금은 캡드 콜 거래 자금과 기존 만기 캡드 콜 부분 해지, 일반 운영자본에 사용된다.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11일 종가 55.15달러로 전일 61.20달러 대비 약 10% 빠졌다. 그러나 아이렌은 직전 5월 7일 엔비디아와 34억 달러 규모 5년 AI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고, 엔비디아는 약 21억 달러 상당의 보통주 매입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텍사스 차일드리스 데이터센터에서 60MW급 GPU 인프라를 공급한다.

아이렌 엔비디아 AI 클라우드 계약

월가에서는 새로운 신조어 ‘NACHO(Not A Chance Hormuz Opens)’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단기간에 풀리지 않는다는 비관론에 베팅하는 트레이드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 급등해 배럴당 98달러 선에 마감했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411%까지 뛰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반영했다. CME 페드워치 기준 연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확률은 5% 미만으로 추락했다. 그럼에도 마이크론 7%, 퀄컴 8.4% 급등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시 악재와 증시의 디커플링이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자산운용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고금리 위험을 외면한 ‘FOMO’ 심리를 경계 신호로 지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층 격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미·이란 휴전 상태를 두고 “대규모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이 제시한 평화안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수용 불가능”하다며 소셜미디어로 강하게 비판했다. 그 여파로 브렌트유 선물은 2.9% 오른 배럴당 104달러, WTI 6월물은 2.78% 급등한 98.07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10주째 이어지면서 사우디 아람코 CEO 아민 나세르는 “매주 1억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시장 정상화가 내년에나 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연방 유류세 일시 면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서사는 ‘지정학적 충격을 흡수하는 AI 자본의 가속화’로 요약된다. 호르무즈 봉쇄와 고유가, 금리 인하 기대 소멸이라는 거시 부담은 분명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동시에 엔트로픽의 1.4조 달러 가치 평가, 아이렌·엔비디아의 34억 달러 규모 GPU 계약, 써클의 성공적 NYSE 데뷔, BMO의 토큰화 결제 인프라 추진까지 모든 자본 흐름이 AI와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이러한 기관 자금 재배치의 직접적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DeFi와 토큰화 RWA 영역의 확장 속도가 다음 분기 핵심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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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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