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제인 1,000만달러 RWA 신용 조달, 한투운용 고배당 커버드콜 ETF 동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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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신용 프로토콜 3Jane이 미국 소비자 대출 핀테크 LendSwift와 1,000만달러(약 151억3,900만원) 규모의 웨어하우스 퍼실리티(대출채권 담보형 자금 조달 계약)를 체결했다. 디지털자산 투자자가 공급한 자금이 미국 금융 소외계층의 단기 소액 대출 재원으로 직접 흘러간다는 점에서 DeFi 신용 시장의 새로운 RWA 연결 통로로 평가된다. 3Jane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3과 수익형 토큰 sUSD3로 자금을 모집하고, LendSwift가 이를 활용해 최대 1,500달러 한도의 할부 대출을 집행한다. 담보로 잡힌 약 1만5,000건의 소액 채권은 평균 만기 124일 수준으로 다수 차주에 분산돼, 일부 연체가 발생해도 풀 전체가 흔들릴 위험은 제한적이다.
자금은 위험 선호도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뉘어 운영되며, 투자자 평균 순수익률은 연 16.08% 수준으로 산정됐다. 가장 먼저 손실을 흡수하는 후순위 자금(First-Loss Equity)은 전체의 25% 규모로 LendSwift가 직접 출자해 상위 디지털자산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중간 위험을 부담하는 sUSD3 투자자는 자금의 11.25%를 채우며 연 최대 32%의 수익을 배정받고, 가장 안전한 USD3 투자자는 63.75%를 차지하면서 연 최대 13.1%를 받는다. 이 같은 트랜치 구조는 전통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의 위험 분배 방식을 블록체인 환경에서 재현한 모델로 해석된다.

같은 날 한국 자본시장에서도 디지털 인컴 전략과 결이 닿는 흐름이 포착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함께 담는 고배당 커버드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ACE고배당주플러스커버드콜액티브'를 신규 상장했다. 고배당 성격이 강한 20개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여기에 국내 반도체 양대 대형주를 추가 편입하는 구조다. 단순 배당수익률이 아닌 성장성, 주주환원 강도, 배당락 이후 회복력까지 함께 따져 종목을 선별한다. 금리와 변동성 부담이 이어지면서 시세차익보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월 분배형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짙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상품은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분배 재원을 확보한다. 코스피200 등가격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고, 옵션 매도 비중은 비교지수와 유사한 30% 안팎으로 유지된다. 상장 초기에는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활용해 주 2회 프리미엄을 확보하며, 이 옵션 프리미엄과 보유 주식의 배당금이 월 분배금 재원으로 사용된다.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상장 첫날 1만290원에 시작해 장중 1만320원까지 올랐고, 오후 1시 15분 기준 1만105원에 거래됐다. 운용사는 향후 위클리옵션 만기가 주 5회로 확대되면 이를 즉시 반영해 더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3Jane 거래의 안전성은 전통 금융 시장의 법적 장치를 차용해 한층 강화됐다. LendSwift가 파산하더라도 투자자 자금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출 채권은 별도 특수목적법인(SPV)에 옮겨 격리됐다. 차주들이 상환하는 원리금은 수탁은행과 LendSwift, 3Jane이 공동 관리하는 예치 계좌(DACA)로 바로 입금되며, LendSwift는 자금을 임의로 인출할 수 없다. 자산 현황은 매주 점검되고, 모인 자금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선순위 투자자에게 우선 지급된다. 재투자 기간은 2027년 5월 26일까지이며, 이후 6개월간 회수 절차를 거쳐 같은 해 11월 26일 최종 종료되는 구조다.

운용 측면에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의 차별성도 부각된다. 운용역은 이른바 '감액배당' 기업 가운데 회복 가능성이 큰 종목을 적극 선별해 편입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배당 축소는 부정적 신호로 해석되지만, 시장 환경이나 단발성 비용 탓에 일시적으로 분배가 감소한 종목에서 오히려 저평가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ETF 시장은 이미 배당과 옵션 전략을 결합한 인컴형 상품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액티브 운용 방식이 신규 차별화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알트코인 진영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수익형 토큰 경쟁 구도와도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한다.
이번 거래들은 자산군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 현금흐름' 수요가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코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금리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디지털자산 진영은 RWA 신용 풀과 트랜치 구조로, 전통 자산운용 진영은 커버드콜 ETF와 월 분배 전략으로 같은 수요에 응답하고 있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은 청산 메커니즘과 실시간 오라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옵션 기반 합성자산 설계를 제안하며, DeFi 인프라 자체의 안전판 강화 방향까지 함께 거론되는 흐름이다. 인컴과 안정성을 향한 자본의 이동이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내러티브로 굳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