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재검토 권고…코인베이스 pre-IPO 영구선물 출시, 비트겟 사기 442억 달러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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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원 금융서비스규제위원회가 영란은행(BoE)에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재검토를 공식 권고했다. 위원회는 1대1 준비금 보유 의무와 긴급 유동성 지원 장치에는 동의했지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발행사가 준비금의 최소 40%를 무이자 예치금으로 보유하도록 한 방안과 개인 1만~2만파운드, 기업 1,000만파운드의 보유 한도는 발행사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파운드 표시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란은행은 이달 말 최종 정책과 초안 규칙을 공개할 예정이며, 규제 강도에 따라 영국이 이미 제도 정비를 마친 해외 시장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반 결제 자산의 제도적 위치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와이오밍주의 마크 고든 주지사는 6월 3일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주민들의 전기 요금 부담을 차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와이오밍 방식 데이터센터(Data Centers the Wyoming Way)'로 명명된 명령은 수자원·야생동물·전력망 비용·인력 양성을 포괄하는 8개 원칙을 토대로 한다. 신규 전력 수요를 일으키는 개발사가 그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도록 규정해 가계와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와이오밍은 이미 자체 스테이블코인 'Frontier Stable Token'을 발행해 운영 중인 디지털 금융 친화 지역으로,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 70%가 인근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반대한 가운데 이번 명령이 새로운 균형점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코인베이스는 약 1조 8,00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사전 IPO 영구선물 계약을 출시했다. USDC로 정산되는 이 상품은 24시간 거래, 만기·롤오버 없는 구조이며 최대 5배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실제 상장이 완료될 경우 표준 영구 계약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설계됐다. 코인베이스 측은 향후 기술·인공지능·에너지·우주 분야로 사전 IPO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캐나다·영국·싱가포르·인도·호주 등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회사는 가치 기반 인덱스 가격 매커니즘과 IPO 전환 리스크, 낮은 유동성 등 일반 영구선물과 구별되는 위험 요인을 함께 경고했다. 바이낸스·OKX·하이퍼리퀴드 등 DEX(탈중앙화 거래소) 진영까지 가세하며 사전 IPO 파생상품 경쟁이 본격화됐다.
비트겟은 6월 한 달간 진행되는 글로벌 보안 캠페인 '안티스캠 먼스 2026'을 시작했다. 인터폴 집계에 따르면 2025년 멀티자산 시장과 연계된 금융 사기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4,4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토큰화 주식·실물자산(RWA)·AI 연계 상품이 한 거래 환경에서 공존하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SMS 스푸핑, 가짜 애플리케이션, 피싱, 악성 스마트 계약, AI 기반 사기 등 새로운 공격 벡터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레이시 첸 비트겟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접근성이 확대될수록 사용자 위험 인지 역량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X 스페이스 토론과 다국어 보안 시리즈, 온체인 보안 기관과의 공동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델파이 디지털이 5년에 걸쳐 370만 개 지갑을 추적한 결과, 6개 주요 토큰 수령자의 78~94%가 90일 이내에 보유 물량 대부분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에어드롭(Airdrop) 모델이 더 이상 충성도 높은 보유자를 만들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유니스왑(UNI), 아비트럼(ARB), 주피터(JUP), 퍼지펭귄(PENGU) 등이 분석 대상에 포함됐으며, 통상 인용되는 30일 매도율보다 실제 90일 매도율은 4~11%포인트 높았다. 아비트럼은 한 달 내 떠난 사용자에게 약 11억 6,000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빌(sybil) 봇 농장 비용이 사실상 제로에 수렴하고 토큰화 국채·규제 영역의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무차별 토큰 배포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진단이다.
토큰 이코노미는 '성과 기반'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메가ETH는 전체 공급량의 53%를 성과 목표와 연동해 잠그는 구조를 채택했고, 펜들(PENDLE)은 매출의 약 80%를 스테이커 대상 토큰 환매에 투입한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10억 달러를 넘긴 매출을 기반으로 한 자사주 환매 정책으로 매도 압력을 흡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료 분배가 아닌 실제 프로토콜 수익과 온체인 사용 성과에 보상을 결합하는 흐름이 자리잡으면서, 차세대 토큰 출시는 토큰화 자산과 규제 친화적 DeFi(탈중앙화 금융) 영역과 결합한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분석가들은 단순 무상 분배가 사라지고 인센티브 설계가 정교해지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본다.
이번 주 헤드라인은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한다.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재정비, 와이오밍의 인프라 행정명령, 코인베이스의 사전 IPO 파생상품, 비트겟의 사기 방지 캠페인, 델파이의 에어드롭 보고서까지 모두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라는 공통된 축을 가리킨다. 무차별 보상과 익명 분배에 의존하던 초기 가상자산 모델이 규제·실적·자산 다변화라는 세 갈래 압력 속에서 빠르게 재구성되고 있다. 기관 자금이 토큰화 주식·RWA·결제 인프라로 유입되는 가운데, 시장은 비트코인(BTC)을 축으로 한 인센티브 정교화와 사용자 보호를 동시에 요구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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