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물 5.18% 19년 최고치, KOSPI 3.25% 급락…노스럽그러먼 B-21 시험 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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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의 합의 실패 시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다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가 단 2~3일의 제한된 기한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언제든 새로운 공격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핵 보유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됐다. 지정학적 긴장은 채권시장을 직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7%로 8bp 상승했고, 30년물은 5.18%로 6bp 올라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물가 지표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안전자산 회피 흐름이 강화됐다.
지정학적 충격은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즉각 반영됐다. S&P500지수는 장기 국채수익률 급등 영향으로 0.67% 하락한 7,353.6을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225는 0.44% 하락, 한국 KOSPI는 3.25% 급락했다. 달러화지수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0.11% 상승한 99.30을 나타냈다. 금은 4,482.6달러로 1.84% 내렸고, 브렌트유는 111.28달러로 0.73% 하락했다. 위험지표 VIX는 18.06으로 1.35% 올랐다. 이런 거시 변동성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단기 변동성으로 전이됐다. 제프리스는 6개월 후 유가가 25~3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 차원에서도 굵직한 움직임이 잇따랐다. G7 재무장관들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글로벌 무역 불균형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저가의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방어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일본 엔화의 과도한 변동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EU 이사회는 국방, 반도체, AI, 원자재 등 민감 분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심사 의무화를 골자로 한 규정 강화를 가결했다. 일본의 1분기 GDP는 전기비 연율 2.1% 성장으로 예상치 1.7%를 웃돌며 일본은행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영국 1~3월 실업률은 5.0%로 직전 분기 4.9%에서 상승했다.
미국 방산 대기업 노스럽그러먼은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의 시험비행 진척과 분기 배당 확대 기조를 함께 공개했다. 회사는 19일 분기 배당금을 주당 2.47달러로 결정했고, 지급일은 6월 17일로 안내됐다. 같은 날 자료에 따르면 B-21은 KC-135 공중급유기와의 공중급유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작전 반경과 시험 비행 시간 확장의 핵심 이정표를 통과했다. 노스럽그러먼은 디지털 체계와 제조 인프라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2027년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첫 기체를 인도할 계획이다. 18일 기준 주가는 551.8달러, 시가총액은 약 768억 달러 규모다.
센티널 LGM-35A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도 2027년 첫 시험비행과 2030년대 초반 초기 전력화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완전 조립형 3단 추진체 제작이 완료됐고, 발사 사일로 시제품 작업도 병행 중이다. 500개 이상의 협력사와 1만 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된 초대형 사업으로, 최근 5년간 인프라와 R&D에 135억 달러가 투자됐다. 다만 공급망 리스크가 변수로 남는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자석 제조의 약 98%를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 무기체계 1,900개 이상에 중국산 희토류가 사용된다. 미 국방부는 2026 회계연도 자율 시스템 예산으로 136억 달러를 책정했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려는 북미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리얼로이스는 서스캐처원 희토류 가공시설 생산량의 80%에 대한 독점 인수권을 확보했고, 5,000만 달러 규모 증자 중 약 4,000만 달러를 중희토류 금속화 시설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산 희토류 사용을 금지하는 조달 규정이 본격 적용된다. 노스럽그러먼은 30곳이 넘는 협력사를 '2026 공급업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전체 공급망은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와 연간 278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일부 협력사는 공급망 추적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인증 체계 도입도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번 24시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의 재가격화'다. 미국 30년물 금리 19년 최고치와 KOSPI 급락은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자본의 안전자산 재편 신호로 읽힌다. 노스럽그러먼의 B-21·센티널 진척과 북미 희토류 공급망 재편은 미·중 전략경쟁이 첨단 제조와 핵심 광물 영토 분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EU MiCA 시행 이후 미국 CLARITY Act 입법 논의, 두바이 VARA 등 주요국의 디지털 자산 제도화도 가속화되고 있어 알트코인을 포함한 시장은 거시 변동성과 규제 정비라는 이중 압력에 노출된 상황이며, 베어마켓 시그널에 대한 경계심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