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베이징 회담 임박, 美 PPI 1.4% 급등·호르무즈 긴장 속 글로벌 자금 흐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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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2025년 가계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3%가 “재정적으로 괜찮다” 또는 “편안하게 생활한다”고 응답하며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됐다. 다만 청년·저소득·흑인 가계의 체감 경기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30세 미만 청년의 15%는 “구직에 실패해 일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도 49%로 팬데믹 이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임차인의 23%는 임대료 연체를 경험했고, 신용카드 미결제 잔액은 적자 가구 기준 35% 이상 증가했다. 양극화 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도 직접적인 압력으로 작용한다.

1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은 2017년 이후 가장 중요한 미·중 외교 무대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애플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16명의 미국 대기업 경영진을 대동했지만, 협상 주도권은 중국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4월 도입한 공급망 안보 규제와 메타의 20억 달러 규모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불허로 영향력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이란 제재 무력화 카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협상 협조와 대만 이슈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은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사업에 대한 8억 2,5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공동주선사로 참여했으며, 국내 시중은행이 미국 전력 인프라 파이낸싱 거래를 주관한 첫 사례다. 기존 차입금 금리는 2.33%포인트 낮아져 연간 약 423억 원의 금융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미시간주 나일스(1,085MW)와 트럼불(953MW) 발전소를 운영하며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약 1,37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미국 전력 인프라 자산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본사 인력 약 1,000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500명 감원에 이은 후속 조치다.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용 통제와 마진 방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월마트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7% 올라 S&P500 상승률 8%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12개월 선행 PER이 약 44배로 시장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연소득 5만 달러 이하 가구의 실질 구매력은 4월 기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중산층 가구의 필수 소비 지출은 매달 90달러 이상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 급등이 저소득층 소비를 직격하고 있다.

기업용 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GPU 일변도에서 비용 효율적 추론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다. 레드햇과 인텔은 ‘레드햇 AI 3.4’에 인텔 제온 기반 vLLM 완전 지원 기능을 탑재하며 CPU·GPU 혼합 전략을 본격화했다. 핵심 과제는 ‘토큰당 비용’ 절감과 거버넌스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다. 에이전트형 AI 작업의 상당수는 GPU 없이도 처리 가능하며, 기존 데이터센터 CPU 자원의 재활용이 ROI를 좌우한다. 이는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되는 흐름으로, 단순 연산력보다 운영 경제성이 차세대 경쟁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기업 연합 블록체인 ‘재팬오픈체인(JOC)’이 이더리움과 자체 네트워크 기반으로 엔화 스테이블코인 EJPY 발행을 추진한다. 일본블록체인재단이 위탁자 역할을 맡는 신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송금 한도 100만 엔 제한을 받지 않는다. 덴쓰, NTT커뮤니케이션즈 등 14개 검증인이 참여하는 JOC는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1 네트워크다. SBI홀딩스의 JPYSC, 3대 메가뱅크의 토큰화 예금 실험과 함께 일본의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허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영란은행 역시 같은 날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형태의 화폐”로 규정하며 연내 시스템 발행사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혀, 글로벌 제도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업비트의 슈퍼폼(UP2) 신규 상장 효과는 단일 거래소 모멘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거래 개시 시점이 14일에서 13일 오후 8시 30분으로 앞당겨졌다는 정정 공지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폭발했고, 슈퍼폼은 전일 대비 101.71% 급등한 353원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량은 544.34% 급증한 3,5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펀더멘털 호재 부재 속 순수 ‘상장 빔’ 현상으로, 시장은 0.25~0.30달러 안착 여부를 핵심 분기점으로 본다. 이는 전형적인 알트코인 단기 변동성 패턴으로, 0.20달러선이 무너지면 0.15달러까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주 자산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재가속된 인플레이션과 지정학 리스크의 동시 압력’이다. 미국 4월 PPI는 전월 대비 1.4% 상승해 2022년 3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고, 달러인덱스는 98.60까지 올랐다. CME 페드워치는 12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을 35.6%로 반영하며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사실상 제거했다. 호르무즈 봉쇄 우려로 WTI는 배럴당 103.47달러, 브렌트유는 108달러대에서 거래된다. 가계 양극화, 소비 둔화, AI 인프라 재편, 일본·영국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미·중 패권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의 거시 민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