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금리 인하 압박, SK하이닉스·엔비디아 AI 메모리 동맹, 삼성E&A 목표가 6만원 상향

(오전 01:16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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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저금리 환경이 지금까지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추가 금리 인상은 그 흐름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다만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 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8만 명을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오히려 긴축 카드를 다시 검토할 여지가 부각됐다. 워시 의장은 오는 16~17일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글로벌 위험자산에는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인공지능 메모리 공동 개발 및 반도체 설계·제조 혁신을 위한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과 베라 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스 플랫폼에 적용될 메모리를 함께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또 CUDA-X 라이브러리와 PhysicsNeMo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TCAD 및 계산 리소그래피 시뮬레이션 성능을 끌어올리고, 옴니버스·OpenUSD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실제 공장을 가상 환경에서 최적화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AI 팩토리를 차세대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컬리난 테라퓨틱스는 차세대 면역치료제 ‘CLN-978’과 ‘CLN-049’의 임상 진전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등 잇따른 규제 이정표를 공개하며 자가면역질환·혈액암 파이프라인 가치를 부각시켰다. 회사는 별도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신약허가신청(NDA)이 수리되면서 첫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보유는 추가 자금 조달 부담 없이 다중 적응증 임상 진행과 상업화 준비를 동시에 가능케 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표적 설계와 적응증 확장 전략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바이오 섹터의 위험선호 회복 흐름과도 맞물려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 급락 속에서도 전일 대비 3.21% 오른 14만 4,800원에 거래되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차익실현 압력에 흔들리는 사이, 자금이 로봇과 피지컬 AI 같은 후속 성장 테마로 빠르게 이동한 결과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한 데 이어, 두산그룹이 에너지·전자소재·로보틱스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블록체인(Blockchain)과 인공지능이 융합되는 산업 자동화 흐름 속에서, 엔비디아의 AI 생태계가 반도체를 넘어 자율 산업장비와 휴머노이드, 차세대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IBK투자증권은 8일 삼성E&A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5,000원에서 6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비화공 부문 연간 수주 계획은 기존 3조 원을 넘어 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핵심 동력은 삼성전자의 평택 5공장(P5) 투자로, 분석가들은 P5가 평택 3공장과 4공장을 합한 수준의 대형 생산시설로 설계되고 있다고 본다. 메모리 가격 반등이 반도체 캐펙스를 자극하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LNG 공급망 다변화와 인프라 재건 수요를 키우면서 EPC 업체의 수주 환경은 전방위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8,350원이다.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변수로 다시 떠올랐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흐름이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이 머지않아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매파 신호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대체로 균형 상태이지만 물가가 더 큰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6월 FOMC에서 점도표와 성명서가 유가 변동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Altcoin) 진영은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정치적 금리 인하 요구가 충돌하는 국면에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이번 24시간 흐름을 관통하는 주제는 AI 인프라 확장과 매크로 불확실성의 동시 진행이다. SK하이닉스·엔비디아 동맹, 두산로보틱스의 피지컬 AI 부각, 삼성E&A의 반도체 캐펙스 모멘텀은 AI 자본지출 사이클이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매파적 연준 인사의 인상 언급, 중동발 에너지 변동성은 위험자산의 단기 방향성을 흔드는 요인이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산업 성장 스토리가 떠받치는 불마켓(상승장) 기대와 통화 긴축이 짙어지는 베어마켓(약세장) 신호가 충돌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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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Park Joon-ho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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