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750억 달러 IPO·中東 리스크 격화·코스피 외인 1조 매도…글로벌 위험회피 확산

(오전 01:23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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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는 미국·이란 충돌 우려와 사모신용시장 불안이 겹치며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포인트 하락한 8,596선까지 밀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792억 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64% 하락한 35만 1,000원, SK하이닉스는 3.09% 내린 228만 7,000원에 거래되며 최근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됐다. 자동차 대형주인 현대차도 3.57% 떨어졌고, 삼성생명은 8.85% 급락하며 금융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장은 강세장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와 동시에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직접 회담 의사를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정면으로 부상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쿠웨이트 미군 기지 공격을 주장했고, 쿠웨이트는 국제공항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화지수는 99.52로 0.30% 상승했고, 엔화는 달러당 160.07엔까지 밀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bp 오른 4.49%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97.81달러로 1.89%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이란? 완벽 가이드 등 위험자산 진영에도 동일한 위험회피 압력이 전이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주당 공모가 135달러를 못박은 서류를 제출했다. 약 5억 5,560만 주를 공모해 750억 달러를 조달하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1조 7,500억 달러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통상의 수요예측을 통한 가격 발견 절차를 건너뛰고 가격을 선제 확정한 점이 두드러진다. 시장에서는 단일 기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이력 때문에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장중 6만 500원까지 오른 뒤 5만 8,000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공모 물량 배정 기대가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스페이스X IPO를 위해 자사 초고액 자산가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세일즈 행사를 주최한다. JP모건 본사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토론에는 자산·자산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메리 캘러핸 에도스 CEO와 스페이스X 그윈 숏웰 사장, 브렛 욘센 CFO가 참석한다. 행사는 미국 26개 주 약 90개 거점으로 동시 생중계된다. 바클레이스·UBS·도이치방크·미즈호 등도 본토 슈퍼리치 유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IB가 한 건의 메가딜에 인력을 총동원하는 양상은 전통금융 자금이 빅테크 IPO로 집중적으로 회전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반도체 대형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급은 소부장 종목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유진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15만 5,7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원익IPS·테스·브이엠·피에스케이·주성엔지니어링 등 전공정 장비주가 일제히 급등했고, 덕산하이메탈·동진쎄미켐·하나머티리얼즈 등 재료·부품주와 피에스케이홀딩스·오로스테크놀로지·넥스틴 등 HBM 관련 장비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스는 SK하이닉스가 향후 5년 내 메모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12만 9,300원까지 급등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장비·소재 밸류체인 전반의 수주 사이클을 자극하는 구도다.

라이다 기업 에바 테크놀로지스는 1억 달러 규모의 추가 주식 공모를 발표하며 AI 인프라와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대 1,500만 달러의 추가 매도 옵션도 포함됐고, 조달 자금은 AI 인프라 확충과 코패키지드 옵틱스 대응에 투입된다. 다임러 트럭·토크 로보틱스와는 SAE 레벨4 자율주행 트럭 양산을 목표로 500m 장거리 감지가 가능한 Atlas 4D 라이다 C-샘플을 공급 중이다. 1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인 63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3,510만 달러로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유동성은 2억 2,450만 달러로 중장기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번 사이클의 지배적 서사는 지정학 리스크와 AI·기술 자본 회전이 동시에 강화되는 이중 구조다. 중동 분쟁이 안전자산 선호와 금리·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한편, 750억 달러 규모 스페이스X IPO와 SK하이닉스 메모리 2배 증설 계획은 위험자산 진영의 자본을 빅테크·반도체 인프라로 응축시키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1조 원대 매도와 소부장·HBM 장비주 동반 급등이 한 장에서 공존하는 이유다. 불마켓(상승장)이란? 완벽 가이드 추세 안에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블록체인(Blockchain)이란? 완벽 가이드DeFi(탈중앙화 금융)이란? 완벽 가이드 등 디지털 자산 진영에서도 동일한 거시 변수가 단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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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ji

COINOTAG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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