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 급락에 월드코인 8% 하락…S&P, 스페이스X 즉시 편입 거부

(오전 04:55 UTC)
3분 읽기

목차

1300 조회
0 댓글

암호화폐 뉴스

월드코인(WLD)은 5일 원화마켓에서 734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8.71% 하락한 가운데,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2,992억 원에 달하며 국내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활발한 거래 흐름을 보였다. 장중에는 한때 835원까지 올랐으나 매도 압력이 강해지며 717원까지 밀린 뒤 734원 부근에서 마감해 긴 음봉 캔들스틱 흐름을 나타냈다. 디지털 신원 인증 기반의 이 프로젝트는 공포·탐욕 지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세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고,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9,377만 원대에서 1.81% 하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차익 실현 흐름이 가속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내 증시는 같은 날 동반 급락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더욱 키웠다. 코스피는 장 초반 540.96포인트(6.26%) 내린 8,098.45를 기록하며 8,100선을 내줬고,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3.84% 하락한 1,009.42를 나타내며 전형적인 약세장 신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8,85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2020년 코로나19 충격 이후 6년여 만의 최장 기록이다. 원/달러 환율도 1,529원에 출발해 야간 거래에서 한때 1,540원을 넘기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자금 이탈 우려를 키웠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S&P500 지수 편입이 무산됐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신규 상장 기업에 적용되는 12개월 상장 이력 요건과 수익성, 유통주식 비율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해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를 앞둔 스페이스X도 최소 1년간 대기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약 20조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 흐름이 직접 영향권에 있었던 만큼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스페이스X가 증권신고서에 1만 8,712개의 비트코인을 6억 6,100만 달러 비용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점은, 향후 기관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노출 경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 업계 내부에서도 발전 속도에 대한 경고가 잇따랐다.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최근 AI 성능 향상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며, 국제사회가 최첨단 AI 개발을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는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사는 특히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재귀적 자기 개선 단계가 많은 기관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동창업자 잭 클라크는 이 변화가 향후 2년 내, 어쩌면 더 이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하며 AI 정렬 연구와 국제 검증 체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를 둘러싼 기대는 여전히 뜨겁다. 골드만삭스는 예비 투자자들과의 논의에서 스페이스X 인공지능 부문 매출이 2025년 32억 달러에서 2030년 3,220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187억 달러에서 4,740억 달러로 확대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66억 달러에서 3,520억 달러로 53배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스페이스X는 나스닥 상장으로 최대 86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20개 은행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그록의 시장 점유율 확보와 멤피스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전망 달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국내 투자자들의 우주 산업 관심도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4월 14일 300억 원 규모로 상장한 지 약 50일 만에 순자산이 2조 4,653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 기간 개인 자금만 1조 8,151억 원이 유입돼 국내에 상장된 미국 우주 테마 ETF 전체 개인 순매수의 86%를 차지했고,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9.6%에 달했다. 스페이스X가 6월 12일 상장하면 최대 25% 비중으로 편입될 예정이라는 점이 자금 쏠림의 핵심 배경이다. 로켓랩과 인튜이티브 머신스, 에이에스티 스페이스모바일 등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73.9%에 달해 변동성도 함께 커진 구조다.

이번 주 흐름은 인공지능과 우주 산업이 만들어낸 거대 서사가 정점에 다다른 가운데, 글로벌 위험자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조정 압력을 받는 국면을 보여준다. 반도체 실적 충격과 외국인 자금 이탈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거시 변수로 작용하고,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보유 사실은 기업 재무제표가 점차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포함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동시에 앤트로픽이 제기한 AI 안전성 논의는 기술 경쟁의 성장 서사가 규제와 검증의 시기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관전 포인트도 단순 성능 경쟁에서 자본 흐름과 정책 대응으로 옮겨가고 있다.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뉴스와 검색에서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하고 최신 기사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세요.

Google에서 추가
LS

Lee Sung-woo

COINOTAG 작가

모든 글 보기

댓글

댓글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