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권, 디지털자산 거래소 지분 동맹 확산…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거점 선점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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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거래소가 한때 규제 리스크로 외면받던 위치에서 전통 금융권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원화 거래소 5곳 중 업비트·코인원·코빗 3곳이 이미 주요 은행·증권사를 주주로 끌어들였다. 두나무는 하나금융·한화투자증권·삼성 계열사 등을 재무·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했고, 미래에셋컨설팅은 NXC와 SK플래닛이 보유했던 코빗 지분을 인수해 92.06%로 사실상 단독 지배 체제를 완성했다. 코인원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이며,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위한 결정"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혀 블록체인 인프라의 제도권 편입 흐름을 시사했다.

디지털자산 시황 데이터에 따르면 6월 5일 기준 테더(USDT)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1,280억 달러로, 비트코인(BTC)의 495억 달러를 2.6배가량 웃돌았다. 정부가 검토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안 초안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은행 과반 지분 컨소시엄에 한정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은 '은행이 발행하고 거래소가 유통하는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중앙화 거래소와 DeFi(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 집중된 만큼, 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거래소가 초기 유통 채널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S&P 다우존스 지수가 오는 6월 22일 장 시작 전 코어 마이닝(CDE)을 S&P 미드캡 400 소재 섹터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벨링 브랜즈를 대체하는 이번 정기 리밸런싱은 패시브 자금의 추종 매수 수요를 자극할 변수로 평가된다. 같은 날 리츠 기업 인벤트러스트 프로퍼티스(IVT)는 1분기 순이익 520만 달러, Nareit 기준 FFO 4,130만 달러, 동일자산 순영업소득 전년 대비 2.6% 증가를 발표했다. 임대 점유율은 96.4%였으며, 분기 중 약 1억 2,300만 달러를 투입해 자산 3건을 신규 인수했다. 회사는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 사모 발행 계약도 마무리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6.40% 하락한 32만 9,000원에 거래되며 코스피 변동성 확대의 중심에 섰다. 6월 1일~5일 코스피 일간 평균 변동률은 3.9%로,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했던 3월의 3.7%를 웃돌았다. 특히 6월 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5.54% 급락하면서 일평균 변동률이 4.0%에 근접했다. 5월 29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의 50.7%로 사상 처음 절반을 넘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방한을 앞두고 AI·반도체주에 단기 자금이 집중된 점도 지수 진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증권가는 추세 훼손보다 고변동 국면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거시 측면에서는 반도체 편중 회복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이 1.7%로 반등하고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했지만, 성장의 온기가 산업과 고용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약 24%에서 42%까지 치솟았다. 반면 청년층 취업률은 42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개월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유지하면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둔화 시점이 향후 경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금융권의 인공지능 활용이 핵심 업무로 확대되면서 모형위험관리 체계를 인공지능 영역으로 넓혀야 한다는 규제 제언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대출 심사, 이상거래 탐지, 자산관리 등에 인공지능이 본격 도입되는 만큼, 입법 중심 규제나 자율규제보다 기존 금융권 모형위험관리 체계를 확장하는 방식이 실행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영국·캐나다는 이미 모형위험관리 원칙을 인공지능까지 확장하는 흐름이지만, 국내는 인공지능 기본법 시행에도 금융권 공통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태다. 알고리즘의 투명성·검증 가능성·책임성을 함께 점검하는 규제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주 한국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제도권 편입'이다. 거래소가 은행·증권사·빅테크의 전략적 투자처로 부상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화(RWA)가 차세대 결제·정산 인프라로 자리잡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동시에 한국 경제는 반도체에 편중된 회복 구조와 코스피 변동성 확대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으며, 금융권에는 인공지능 규제 정비 과제도 부상했다. 단순한 불마켓 모멘텀이 아닌 인프라 주도권 경쟁이 전개되는 국면에서, 중앙화 거래소와 DEX(탈중앙화 거래소)를 아우르는 유통망 선점이 향후 시장 구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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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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