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블랙스톤 250억달러 AI 합작·위메이드 GAKS 결제 협력·이더 옵션 미결제 69억달러
목차
암호화폐 뉴스
구글과 블랙스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한 대형 합작사를 출범시켰다. 블랙스톤이 50억달러를 출자해 경영 지분 과반을 확보하고, 레버리지를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는 250억달러(약 37조6175억원)에 달한다. 합작사는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를 핵심 자산으로 활용해 외부 고객 대상 공급을 본격 확대하며, 초기 500메가와트 규모 컴퓨팅 용량부터 구축한다. 운용자산 1조3000억달러 규모의 블랙스톤이 직접 파트너로 참여한 점은 AI 인프라 수요가 빅테크를 넘어 금융권과 대체자산 운용사로 확산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AI 패권 경쟁이 모델에서 전력·칩·데이터센터 확보전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가 NICE정보통신과 웹3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원화 블록체인 결제의 제도권 진입을 한 단계 앞당겼다. 양사는 위메이드의 디지털자산 위믹스(WEMIX)와 스테이블코인 USDC.e를 NICE정보통신 결제망에 연동하는 상용화 테스트를 추진하며, 실물연계자산(RWA) 등 토큰화 자산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NICE정보통신은 위메이드 주도로 출범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얼라이언스 ‘GAKS’에도 합류해 디지털자산 규제 동향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결제 인프라 사업자가 직접 스테이블코인 진영에 가담한 첫 사례로,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의미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는 상승 기대 심리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OI)은 69억2000만달러로 전일 대비 0.73% 늘었고, 콜옵션 비중은 60.54%까지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은 9억36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콜옵션 거래량 비중 역시 56.94%로 우위를 점했다.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계약은 2100달러 풋옵션(5월 29일 만기)과 3200달러 콜옵션(12월 25일 만기)이었다. 단기 거래는 2500달러·2150달러 콜옵션 중심으로 집중되며, 연말 강세 베팅과 단기 변동성 대응이 공존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 역시 상승 베팅이 우위를 이어갔다. 2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376억달러로 전일(374억9000만달러) 대비 0.29% 증가했으며, 콜옵션 비중은 56.90%를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4억달러로 집계됐고, 거래소별로는 데리비트가 12억7000만달러로 시장을 견인했다. 미결제약정 상위 계약은 12월 25일 만기 12만달러 콜옵션과 5월 29일 만기 8만달러 콜옵션이 차지하며 중기 강세 시나리오를 뒷받침했다. 단기적으로는 7만8000달러·7만7000달러 콜옵션에 거래가 집중되며, 비트코인의 단기 모멘텀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전통 금융 영역에서는 S&P글로벌(SPGI)이 분사를 앞둔 모빌리티 글로벌의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 규모 선순위 채권 발행을 단행했다. 2029년 만기 6억5000만달러, 2031년 만기 6억5000만달러, 2036년 만기 7억달러로 구성된 이번 발행은 분사 과정의 자산 이전 대금과 운영 자금에 활용되며, 5억달러 규모 회전 신용한도도 추가로 확보됐다. 동시에 S&P글로벌은 생성형 AI 기반 ‘ChatIQ’와 에너지·지속가능성 분석 AI 에이전트 ‘호라이즌스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데이터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37년 이후 이어진 배당 정책과 결합해 안정성과 AI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분명히 드러난다.
Web3 게임 부문에서는 토몰랜드(Tomoland)가 2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모바일 UGC 플랫폼과 블록체인 소유권 결합 모델의 본격 검증에 나섰다. 이번 라운드는 스카이9 캐피털이 주도했고 워기미 벤처스와 오리어스 딜러스가 참여했다. 7일 선보인 블루프린트 파운더 패스 2222개는 무료 클레임 방식임에도 2시간 만에 전량 소진됐고, 오픈씨(OpenSea) 트렌딩 상위권에 오르며 초기 수요를 입증했다. 누적 3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BUD World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텐센트·넷이즈 출신 인력이 합류했으며, 패스 보유자에게는 AI 기능 우선 접근과 에어드롭 보너스 등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산업용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300% 오른 6만원에 거래되며 ‘따따블’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196.1대 1, 일반 청약 경쟁률 2807.8대 1과 약 13조8700억원 규모 청약증거금이 사전 흥행을 견인했다. 마키나락스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 ‘런웨이’를 기반으로 제조·반도체·국방 등 산업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폐쇄망·온프레미스 환경 지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다만 매출 성장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프로젝트성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점검 과제로 남아 있다.
이날 뉴스 흐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명확히 ‘AI 인프라와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결합’이다. 구글·블랙스톤의 250억달러 합작과 S&P글로벌의 채권 발행, 마키나락스의 코스닥 폭등은 글로벌 자본이 AI 인프라와 데이터 사업으로 빠르게 재배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위메이드·NICE정보통신의 결제 협력과 토몰랜드의 Web3 게임 자금 조달은 디지털자산이 결제·콘텐츠 영역에서 실사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강세 베팅 우위는 이러한 자본 흐름이 가상자산 가격 기대까지 떠받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인프라 자본과 온체인 수요가 한 방향으로 정렬되는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