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카 6월 시한 임박, 코인베이스 트래블룰 허브 공개, 컴투스 코인원 지분 346억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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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1세대 창업가 신근영 (주)촌(寸) 대표가 한국 고유의 친족 개념인 촌수(寸數)를 블록체인 위에 구현한 신원 인증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급하는 신분증이 단일 해킹으로 무력화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가족과 친족이 상호 인증하는 ‘인간 신뢰 네트워크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모델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신 대표는 DNA 공유 비율과 정확히 일치하는 촌수 개념을 활용해 1촌(50%), 2촌(25%), 3촌(12.5%)으로 이어지는 친족 가계도를 분산원장에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1988년 소프트웨어 사업에 입문한 그는 20번째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자산 통합 규제 체계인 미카(MiCA) 전면 시행이 6월 30일로 임박한 가운데, 프랑스 금융시장감독청(AMF)이 무허가 영업 사업자를 향한 최후통첩성 경고를 내놨다. 마리안 바르바-라야니 AMF 청장은 정식 운영 허가를 받지 못한 채 유럽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지속하는 기업은 블랙리스트에 등재되고 형사 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카는 인가를 받은 사업자에게 EU 27개국 전체에서 영업할 수 있는 ‘패스포트’ 권한을 부여한다. AMF는 또한 회원국 간 인가 기준 격차 문제를 거론하며, 타국이 발급한 라이선스라도 자국 내 효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규제 완화 기조로 선회한 미국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2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전년 동기 187억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1,487만명으로 전년 대비 19.3% 늘었고, 4월 말 1,500만명을 돌파했다. 여신 잔액은 15조5,047억원으로 4.40% 확대된 반면, 수신 잔액은 29조455억원으로 3.28%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51%로 0.09%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이자이익은 70억원 손실로 적자 폭을 54% 축소했다. 연체율은 1.0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7%, BIS 자기자본비율은 16.62%로 모두 개선되며 건전성 지표가 동반 강화됐다. 이자 의존적 수익 구조의 다변화 여부가 다음 성장 단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디파이 프로토콜 트리하우스(Treehouse·TREE)가 밸런서(Balancer·BAL) V3에 tHYPE-kHYPE DeFi(탈중앙화 금융) AMM(자동화 마켓메이커) 풀을 출시하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 생태계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 트리하우스는 자사 자산군 티에셋(tAsset)의 시장 심도를 확보하고 매끄러운 스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전용 유동성 거점이라고 풀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풀에는 자산 간 균형 이탈 시 수수료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하는 ‘스테이블서지 훅(StableSurge Hook)’ 메커니즘이 적용됐다.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는 구간에서 유동성 풀의 불균형을 차단하고 유동성 공급자(LP)의 자산 노출 위험을 줄이는 보호 장치로 작동한다.
세일즈포스(CRM)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11억 달러(약 15조9,840억원)와 주당순이익 2.4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EPS는 52% 증가했고, 영업현금흐름은 67억 달러에 달했다. 핵심 성장축인 AI 플랫폼 ‘Agentforce’와 데이터 플랫폼 ‘Data 360’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200% 이상 급증해 34억 달러에 근접했고, Agentforce 단독 ARR도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주당 0.44달러의 분기 배당과 250억 달러 규모의 가속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함께 발표하며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CVS 헬스·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Agentic Enterprise’ 전략을 통한 매출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글로벌 통합 규제 준수 플랫폼 ‘트러스트허브(TRUSThub)’를 전격 공개했다. 트러스트허브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들이 민감한 이용자 개인정보를 별도의 중앙화 저장소에 보관하지 않고도 국경 간 트래블룰(Travel Rule)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P2P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 충족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양립시킨 점이 핵심이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캐나다·EU·영국·브라질·UAE·홍콩·일본·스위스 등 주요 거점 시장을 관통하는 TRUST 네트워크 확장 로드맵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의 특정금융정보법 트래블룰 인프라와의 결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컴투스홀딩스는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 DEX(탈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중앙화 거래소 코인원(Coinone)의 보통주 6만8,894주를 약 346억2,805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대금 지급일은 6월 10일이며, 직계 지분율은 21.95%에서 11.9%로 절반 가까이 축소된다. 자회사 컴투스플러스 보유분(16.47%)을 합산한 컴투스 그룹 전체 지분율은 38.4%에서 26.5%로 낮아지지만 2대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이번 매각은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 및 OKX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약 20% 규모 전략적 투자(SI) 유치 협상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확보된 자금은 웹3 플랫폼 ‘XPLA’ 생태계 확장과 신작 게임 마케팅 펀드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보도된 사안들을 관통하는 흐름은 명확하다. 규제 체계의 제도화가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EU 미카의 6월 시한 임박과 코인베이스의 트래블룰 허브 출시에서 직접 확인된다. 동시에 컴투스홀딩스의 코인원 지분 매각과 한국투자증권·OKX의 SI 협상은 전통 금융과 글로벌 거래소가 국내 가상자산 인프라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다. 디파이 영역에서는 트리하우스의 하이퍼리퀴드 연동과 신근영 대표의 DID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의 활용 범위를 화폐를 넘어 신원·기록 영역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자본 유입이 사이클의 지배적 내러티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