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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오르면 끝?⋯테더, 동결 해제 비율 3.6% 불과
ETH/US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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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지불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테더(Tether)가 블랙리스트에 올린 지갑은 한 번 동결되면 사실상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자산 통제 권한이 점차 강화되면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생태계 내 중앙화 논쟁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각) 블록체인 보안업체 블록섹(BlockSec)에 따르면 2025년 테더 블랙리스트에 추가된 주소 가운데 이후 동결이 해제된 비율은 약 3.6%에 불과했다. 또 해당 지갑과 연관된 자금의 절반 이상은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영구 소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테더는 자금 동결 조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블록섹의 ‘USDT 동결 추적기(Freeze Tracker)’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테더는 총 375개 주소에서 약 5억545만달러(약 7388억원) 규모 USDT를 동결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불법 활동과 관련해 약 42억달러(약 6조1300억원) 규모 토큰을 동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결 조치는 트론(TRON)과 이더리움(ETH) 네트워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트론에서는 328개 주소에서 약 5억600만달러(약 7397억원)가 동결됐다. 이더리움에서는 42개 주소와 약 873만달러(약 127억원)가 동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4월 테더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협력해 트론 주소 2개에 보관돼 있던 약 3억4400만달러(약 5028억원) 규모 USDT를 동결했다. 당국은 해당 지갑들이 이란 관련 제재 회피 의혹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2월에는 이른바 ‘돼지 도살(pig butchering)’ 금융사기와 연관된 약 6100만달러(약 890억원) 규모 자산 압수에도 협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동결 기능이 이제 예외적 조치가 아니라 디지털자산 수사와 제재 집행 과정에서 일상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발행사가 자산 이동과 소각을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앙화 구조에 대한 논쟁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