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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재고 사상급 급감… “6~7월 연료 부족 사태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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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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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자Choi 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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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사상급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완충장치’ 역할을 하던 비축유가 빠르게 줄면서 유가 급등과 연료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 전쟁 이후 세계 원유 재고는 기록적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하루 수백만배럴 규모의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3월1일부터 4월25일까지 글로벌 원유 재고가 하루 평균 약 480만배럴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집계 기준 과거 분기 기준 감소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감소분의 약 60%는 원유, 나머지는 정제 연료가 차지했다.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를 통해 “재고는 글로벌 석유 시스템의 충격 흡수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배럴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저장시설과 송유관, 수출 터미널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운영 재고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며칠간 중국 수요 둔화로 재고 감소 속도가 다소 완화된 조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가시 재고는 이미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가장 큰 압박을 받는 지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필리핀 등이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국가는 한 달 안에 연료 재고가 임계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나프타 등 산업용 연료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과 한국 등 동북아 주요국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재고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쟁 기간에도 원유 재고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 저장 허브 재고 역시 계절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앙투안 할프 카이로스 공동창업자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원유 재고가 전쟁 이후 약 70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인도의 재고는 계절 기준 최소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카이로스는 분석했다.

유럽 항공유 재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ARA) 허브의 항공유 재고가 전쟁 이후 3분의 1 가까이 감소해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역시 재고 감소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최근 4주 연속 감소했다. 전략비축유(SPR)를 포함한 재고는 역사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 경유 재고는 2005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휘발유 재고도 2014년 이후 계절 기준 최저 수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에이미어 보너 셰브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미 상당량의 재고와 여유 생산능력이 소진됐다”며 “6~7월께 일부 수입 의존 국가들이 심각한 부족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 장기화가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인도에서는 LPG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일부 항공사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미국 소비자들도 급등한 휘발유 가격 부담을 겪고 있다.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조기에 재개되지 않을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재고가 이르면 다음 달 운영 스트레스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9월께는 최소 운영 재고 수준에 접근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실제 임계 수준이 JP모건 추정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으며 수요 감소가 시장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영재

심영재 특파원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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