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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마이크론 13% 급등·나스닥 1.5%↑…중동 긴장 완화에 위험선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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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08:16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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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Jung Do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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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각) 견조한 고용지표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주요 지수들은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19포인트(0.02%) 오른 4만9609.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1.83포인트(0.84%) 상승한 7398.9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40.88포인트(1.71%) 급등한 2만6247.10에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97포인트(0.70%) 오른 284.23에 거래를 마쳤다.

고용지표 예상 상회…경기 우려 완화

이날 시장 상승을 이끈 핵심 재료는 미국 고용시장 호조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1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3%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후퇴했음에도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 강세가 두드러졌다. AI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지며 반도체 및 메모리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는 이날 각각 약 13% 급등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각각 35%, 27%에 달했다.

S&P500·나스닥 장중 최고치 경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양 지수 모두 개장 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장 후반까지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 흐름은 뚜렷하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약 4% 상승세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약 2% 오르며 6주 연속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다우지수는 주간 상승률이 0.2% 수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기업 실적 호조 역시 증시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성장주 랠리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도 유가 상승

중동 정세 역시 이날 시장의 주요 변수였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적 충돌을 벌였지만 시장에서는 양측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구축함 3척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히며 휴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 역시 “가벼운 경고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이란 국영매체(PressTV)는 미국이 파키스탄 중재를 통해 전달한 휴전 관련 메시지를 이란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오늘 중 어느 정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달러 부근에서 약 1%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낙관론 의존 과도” 경계론도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증시 상승세에 대한 경계론도 제기됐다. 키스 뷰캐넌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실제 위험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동 갈등 장기화 가능성과 소비 둔화 우려를 언급하며 “현재 시장은 AI 투자 확대 기대와 이에 따른 파급효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관련 지출과 낙관론이 없다면 현재 경제 흐름은 상당히 부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랠리 지속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심영재

심영재 특파원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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