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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마감] 미 고용 호조에도 환율 반응 제한적⋯위험자산 선호 우세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 충돌 재개에 따른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460원대 초반에서 마감됐다. 뉴욕 증시가 일부 상승하고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9일 새벽 2시(한국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종가 대비 8.30원 오른 1462.30원에 마감됐다. 다만 주간거래 종가인 1471.70원과 비교하면 9.40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재개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환율이 급등했지만 뉴욕장에서는 분위기가 일부 반전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도 하락했고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 상승폭도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현재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전면전보다는 ‘소모전’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수역을 돌파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에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폭발음이 이어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공식적으로는 휴전 종료나 전면전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카일 채프먼 볼린저그룹(Ballinger Group) 외환시장 분석가는 “미국은 긴장 고조를 피하고 휴전을 유지하려는 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당장 이를 시스템 리스크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만2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4.3%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동시에 작용하며 환율 방향성이 제한됐다고 분석한다.
이날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6.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7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966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1.90원, 저점은 1457.90원을 기록했다. 변동폭은 14.00원이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산해 야간거래 기준 206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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