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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위치추적 끄고 호르무즈 돌파…한국행 원유 포착-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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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04:07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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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승인자Park Joo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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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공격 위험을 피하기 위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유조선을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물량은 한국과 동남아 정유사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지난 4월 최소 4척의 유조선을 활용해 어퍼 자쿰(Upper Zakum) 원유 400만배럴과 다스(Das) 원유 200만배럴을 수출했다.

해당 유조선들은 이란 공격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상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IS는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송신하는 장치다.

로이터는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와 위성 분석 기업 신맥스(SynMax) 데이터를 인용해 ADNOC 수출 경로를 분석했다. 일부 원유는 선박 간 환적(STS·Ship-to-Ship transfer) 방식으로 다른 유조선에 옮겨 실린 뒤 말레이시아와 한국 정유사로 운송됐다.

VLCC 하피트(Hafeet)는 지난달 7일 어퍼 자쿰 원유 200만배럴을 적재한 뒤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후 UAE 푸자이라 인근 해역에서 그리스 선적 VLCC 올림픽 럭(Olympic Luck)에 원유를 옮겨 실었고 해당 물량은 말레이시아 펭게랑 정유시설로 운송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펭게랑 정유시설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 합작 사업이다.

한국 향한 원유 물량도 나타났다. 케플러와 신맥스 데이터에서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오데사(Odessa)와 주주 N(Zouzou N.)이 각각 100만배럴 규모 어퍼 자쿰 원유를 싣고 한국으로 향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이란을 제외한 원유 수출이 크게 제한된 상태다. 로이터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해협 통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원유·가스 공급량의 약 20%가 병목 상태에 놓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의 대이란 봉쇄 조치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ADNOC 역시 전쟁 이후 하루 원유 수출량이 100만배럴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플러 데이터 기준 ADNOC는 지난해 하루 평균 310만배럴을 수출했지만 현재 상당 부분 축소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UAE가 위험 부담에도 수출을 강행하는 이유로 아시아 고객사 확보 필요성을 꼽고 있다.

로이터는 ADNOC가 최근 일부 아시아 정유사들과 5월 선적 물량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STS 방식을 활용하면 대형 유조선을 빠르게 다시 걸프만 안으로 복귀시켜 추가 선적을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이터에 “일부 어퍼 자쿰 물량은 ADNOC 공식판매가격(OSP)보다 배럴당 20달러 높은 프리미엄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심영재

심영재 특파원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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