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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월 건설지출 0.6% 반등…예상 웃돈 주거용 수요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의 3월 건설지출이 예상치를 웃돌며 반등했다. 단독주택 건설 증가가 전체 지출 확대를 이끌었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와 관세 부담은 여전히 시장 변수로 지목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3월 미국 건설지출은 연 2조185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였던 0.2% 증가도 웃돌았다. 앞서 2월 건설지출은 0.2% 감소한 바 있다. 3월 건설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민간 건설지출은 0.8% 증가한 1조659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거용 건설이 회복 흐름을 주도했다. 주거용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7% 증가했으며 단독주택 건설 투자는 2.7% 늘었다.
반면 비주거용 건설은 부진했다. 사무실과 공장 등 민간 비주거 구조물 투자 지출은 0.2% 감소했다. 이날 로이터는 비주거용 건설 부문이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다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지정학 리스크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상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면서 모기지 금리를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체들은 관세 영향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미국 주거 투자 부문은 최근 5개 분기 연속 감소 흐름을 기록 중이다.
다세대 주택 건설은 상대적으로 제한적 증가세를 보였다. 3월 다세대 주택 투자 지출은 0.3% 증가했다.
공공 건설지출은 0.2% 감소한 5264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정부·지방정부 건설지출은 0.1% 감소했고 연방정부 프로젝트 지출은 2.6% 줄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건설시장 회복 속도가 제한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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