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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맥 총재 “금리 인하 신호는 오해”…연준 성명에 공개 반기
[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신호 해석에 공개적으로 이견을 나타냈다. 그는 시장이 다음 정책 조치를 금리인하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각) WOSU 공영라디오 인터뷰에서 “연준 성명은 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다음 조치가 금리인하일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를 담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정책 방향이 인상일 수도 있고 인하일 수도 있다는 중립적 표현이 더 적절했다”고 덧붙였다.
해맥 총재는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FOMC 회의에서 성명 문구에 반대하며 소수 의견(dissent)을 낸 세 명 중 한 명이다.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인사들은 연준이 향후 금리인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맥 총재는 미국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란 전쟁 장기화 여부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소비와 고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결국 수요 측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들이 제품 수요 둔화를 체감할 경우 고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연준 내부에서 금리 경로를 둘러싼 매파·비둘기파 간 의견 차이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다른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고착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멕시코 특파원입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10년 동안 국세청에서 국세조사관으로 근무했고, 그 후 국회 기재위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언론 경력으로는 한국일보 멕시코, KMNEWS, 시카고한국일보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취재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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