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기사

via 블록미디어 (Blockmedia) · 블록미디어 편집부 작성

“교황이라구요? 증명하세요” …교황님도 디지털자산 지갑이 필요해

블편
블록미디어 편집부
(오전 09:04 UTC)
2분 읽기
CY
검토자Choi Yuna
548 조회
0 댓글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라도, 은행 업무 앞에서는 그저 ‘본인 확인’이 필요한 고객일 뿐인가 봅니다. 최근 교황 레오 14세가 개인 은행 계좌의 주소를 변경하려다 겪은 황당한 해프닝이 알려지며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레오 14세는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입니다. 사건은 교황이 바티칸으로 거처를 옮긴 후, 시카고 소재 은행의 본인 계좌 주소를 교황청으로 수정하기 위해 직접 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교황은 신원 확인에 필요한 담당 직원의 질문에 대답을 잘 하셨는데요. 뭔가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상담 직원은 “직접 은행 창구에 한 번 나오셔야 한다”고 안내를 했습니다.

결국 교황은 “지금 시카고까지 갈 수가 없어요. 내가 교황인데 사정을 반영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호소했습니다.

상담원은 “네, 그러시군요”라며 장난 전화나 보이스 피싱이라고 생각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교황이면 증거를 대세요!”

은행 계좌의 주인이 교황이고, 현재의 직업(?) 때문에 바티칸에서 시카고까지 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던 거죠. 지상에서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무소불위의 권위를 가진 그였지만, 은행 본인 확인 시스템 앞에서는 ‘신원 미상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전화로 주소 변경에 실패한 교황은 절친인 톰 매카시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매카시 신부가 은행측과 잘 협상을 한 끝에 주소 변경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매카시 신부의 동영상 강론에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은행 상담원 입장에서는 평생 할 운을 다 쓴 것 아니냐”, “교황님에게 탈중앙금융 서비스와 디지털자산 지갑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교황도 피해갈 수 없는 상담원과의 기 싸움”, “바티칸 주소로 바꿔달라는 전화를 누가 믿겠나”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황의 소탈한 성격이 불러온 이 유머러스한 해프닝은, 근엄하게만 느껴졌던 교황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은행의 높은 문턱 앞에서 진짬을 흘리는 평범한 인간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뉴스와 검색에서 COINOTAG를 선호 출처로 추가하고 최신 기사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세요.

Google에서 추가

출처

블록미디어 편집부 · 블록미디어 (Blockmedia)

전체 글 읽기 →

댓글
댓글
다른 커뮤니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