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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본지출이 나의 기회다”…AI 시대 투자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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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편집부
(오후 10:43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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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확인자Lee Su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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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 과거 15년 동안 투자업계를 지배했던 가장 강력한 문장은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의 “당신의 마진은 나의 기회다(Your margin is my opportunity)”였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장악하고, 코드의 힘으로 유통 비용을 파괴하며 기존 산업의 마진을 빼앗아오던 시대다.

22V 리서치(22V Research)의 조르디 비서(Jordi Visser)는 이제 완전히 다른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최신 보고서 <당신의 자본지출은 나의 기회: AI 빌드아웃의 벤치마크 아비트라지>를 통해 새로운 투자 격언을 제시했다.

물리적 세계로의 이동: “소프트웨어의 승자는 결정됐다, 이제 인프라다”

조르디 비서는 최근 6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와 서브스택을 통해 AI 혁명이 디지털 세계를 넘어 물리적 세계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AI 기술의 진보는 기관 투자자들의 대응 속도를 완전히 압도했다. 현재 S&P 500이나 MSCI 월드 같은 주요 벤치마크 지수들은 여전히 ‘지난 10년의 승자’인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기업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다. 비서는 이를 ‘벤치마크 아비트라지’의 기회라고 불렀다. 세상의 물리적 구조는 이미 바뀌고 있는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과거의 기준(벤치마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조르디 비서의 ‘5층 AI 케이크’

비서는 AI 경제를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지점에 따라 다섯 개의 층으로 구분했다.

1.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플로우 (Applications): 기존 SaaS 및 AI 비서.

2. 모델 및 플랫폼 (Models): LLM 및 기반 플랫폼.

3. 데이터 인프라 (Infrastructure): 데이터 관리 및 스토리지.

5. 칩 및 네트워크 (Chips): GPU, HBM, 고속 네트워킹.

5. 에너지 및 하드웨어 (Energy/Hardware): (기반층) 전력망, 냉각 시스템, 건설, 특수 화학물질, 원자재.

그는 “소프트웨어 시대는 집중의 시대였지만, 지능의 시대는 파편화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빅테크 매그니피센트 7이 소프트웨어 마진을 독점했다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하드웨어와 원자재 공급망이 빅테크들의 막대한 자본지출을 흡수하며 수익을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It has been a shocking two months since Iran became the doom of X and AI driven EPS became the driver of alpha. In this week's Substack post I go through why the next decade is about benchmark arbitrage driven by "Your Capex is My Opportunity."https://t.co/BIpgTxLHVq pic.twitter.com/MXRYYqf4eg

— Jordi Visser (@jvisserlabs) May 6, 2026

왜 ‘자본지출’이 기회인가?

조르디 비서의 분석에 따르면, 이제 코딩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그 가치는 점차 무료에 수렴하고 있다. 반면, 물리적 인프라는 복제가 불가능한 희소성을 가진다.

병목 현상의 수익화: 전 세계가 AI로 전환하려면 젠슨 황이 언급한 90조 달러 규모의 물리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전력, 변압기, 냉각기, 구리, 반도체 장비 등은 ‘코드’처럼 즉시 복제될 수 없다.

터미널 밸류(Terminal Value)의 붕괴: AI가 코딩 비용을 낮추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제적 해자’가 약해진 반면, 물리적 자산을 가진 기업들의 가치는 재평가되고 있다.

수혜자: 빅테크들이 AI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돈(자본지출)은 이제 에너지 기업, 산업 자동화 업체, 원자재 생산자들에게 흘러 들어간다.

2026년, AI 에이전트와 물리적 경제의 결합

조르디 비서는 2026년을 “AI 에이전트가 부상하는 원년”으로 보고, 투자의 중심축이 소프트웨어에서 실물 경제의 재산업화로 옮겨갔다고 단언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제 ‘누가 더 좋은 앱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빅테크가 생존을 위해 반드시 써야만 하는 돈을 받아내는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벤치마크 지수가 이 거대한 흐름을 뒤늦게 반영하기 전에, 물리적 병목 지점을 선점하는 것이 현시점 가장 강력한 알파(추가 수익)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당신의 마진은 나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제는 당신의 자본지출이 나의 기회다.” 조르디 비서가 던진 이 화두는 AI 대전환기를 맞이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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