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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남는 돈’ 시장에 푼다…레포시장 투입 검토에 월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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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편집부
(오후 08:2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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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자Choi 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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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재무부가 보유한 막대한 유휴 현금을 단기 금융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뉴욕 자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여윳돈’이 시장에 풀릴 경우 시중 유동성이 공급되고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채 담보 금리를 둘러싼 역대급 베팅이 쏟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가 공개한 회의 자료에 따르면, 재무부 일반계정(TGA)에 쌓여 있는 초과 현금을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시장에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위원들 간의 ‘건강한 토론’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TGA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개설된 정부의 일종의 당좌 예금 계좌로, 통상 일주일치 지출액 수준의 현금을 예치해 둔다.

이 현금이 레포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시장 내 자금 공급이 즉각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낸다. 이는 결국 단기 대출 금리를 억제하는 요인이 되며, 특히 국채를 담보로 하는 담보 확정 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의 하락을 유도하게 된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TBAC는 실제 금리 하락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신중론을 펴기도 했으나,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발 빠르게 대규모 포지션을 구축했다. 특히 SOFR 금리와 페드펀드(Fed Fund·무담보 은행 간 금리) 금리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스프레드 축소’ 베팅이 주를 이뤘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이례적인 수치가 포착됐다. 2026년 6월물 1개월 SOFR-페드펀드 선물 스프레드 거래량은 약 5만 6,000계약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15일 평균치인 1만 4,300계약을 4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7월과 8월, 12월물에서도 각각 3만 계약 이상의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무부의 이번 행보가 실현될 경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NP파리바 전략가들은 “TGA 잔액을 레포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TGA 자체의 변동성을 줄일 뿐 아니라, 단기 자금 시장에 강력한 백스톱(Backstop·최종 지지대)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제도 도입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TBAC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투자 가능한 현금 규모와 적정 운용 기간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시장의 지배적인 금리 상황을 보면 5일 기준 SOFR은 3.62%, 페드펀드 실효금리는 3.64%로 약 2bp(1bp=0.01%포인트)의 미세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명정선 기자

명정선 기자

명정선 기자는 블록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08년 뉴스토마토에서 금융·경제부 기자로 입문하여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 주요 정책 당국과 자산운용 시장을 취재하며 전통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2018년 블록미디어를 공동 창업하며 국내 최초로 코인 시황 및 교육 콘텐츠를 기획, 크립토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및 SQL 역량을 바탕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정형화된 금융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이터 리터러시 강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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