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블록체인투데이 (Blockchain Today) · 블록체인투데이 편집부 작성
증시 활황에 가상자산 보유액 1년 새 반토막… 투자 자금 '증시 유턴' 뚜렷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거래 대금의 동반 하락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액과 거래 대금이 1년여 만에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하며 시장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의 총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60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1월 기록했던 121조 8,00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5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11조 8,000억 원에서 4조 5,000억 원으로 쪼그라들며 투자자들의 활동성이 현저히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증시로 떠나는 개미들… '가상자산 약세 vs 주식 시장 강세'
이러한 현상은 가상자산 시장의 지지부진한 흐름과 반대로 국내외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투자 자금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주식 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자,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에 머물던 자금들이 대거 증시로 유입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해진 시기에 주식 시장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제도권 금융 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침체기 진입과 투자 심리 위축
가상자산 보유액이 1년 만에 반 토막 난 것은 단순한 가격 하락을 넘어 투자 심리 자체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을 의미한다. 한때 '코인 열풍'을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또한 메말라가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의 기세를 압도할 만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향후 자금 흐름의 향방과 시장의 회복 과제
금융권에서는 증시의 활황세가 지속되는 한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재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관련 제도화가 진척되고 하반기 금리 인하 등 거시 경제 환경이 변화할 경우, 다시 한번 자금 이동의 흐름이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간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주시하며 자산 배분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