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토큰포스트 (Tokenpost) · 토큰포스트 편집부 작성
LG에너지솔루션, ESS 수요 증가로 목표주가 62만원 상향 - TokenPost

아이엠증권이 2026년 5월 11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6만원에서 62만원으로 올리면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가 이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평가의 핵심은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변화다. 아이엠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업황이 단기적으로 주춤하더라도,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즉 ESS(전력을 저장해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설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비상 전원을 보완하는 ESS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미국 시장을 주력 무대로 삼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당분간 견조한 ESS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데이터센터는 순간적으로 막대한 전력을 쓰는 시설인 만큼, 전력 공급이 흔들리면 운영 차질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배터리 기반 저장 설비가 단순한 보조장비를 넘어 핵심 전력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도 이 흐름의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 일정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거론됐다. 아이엠증권은 오는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정책에 우호적인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경우,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배터리 산업은 보조금, 세액공제, 현지 생산 유인책 등 정책 변화에 민감한 분야여서 미국 정치 지형 변화가 기업 가치 평가에 직접 연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단기 부담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는 여전히 실적의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아이엠증권은 미국 ESS 시장 확대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실적 회복을 끌어낼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47만6천500원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배터리 업계의 중심축이 전기차에서 저장장치와 전력 인프라 쪽으로 일부 넓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