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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티멘트 위클리] 비트코인 밖 시장 들썩⋯알트 시장 ‘이슈 장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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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주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최근 소셜 관심 급등과 이상 거래 신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특정 이슈에 따라 단기 자금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각)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주간 이상 징후(Anomaly)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주 가장 지속적으로 나타난 신호는 ‘이더리움 고래 매도’였다. 총 8차례 발생했으며 평균 규모는 약 303만6008 ETH에 달했다. 최대 이동 규모는 약 743만4371 ETH였다. 샌티멘트는 이를 두고 이더리움 시장 내 대형 보유자들의 포지션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민팅도 발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이번 주 두 차례에 걸쳐 총 24억6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 USDC·USDT 신규 발행이 포착됐다. 샌티멘트는 이를 특정 자산 신호가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솔라나(SOL)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주요 디지털자산 가운데 가장 강한 기관·기업 호재 흐름이 나타난 자산 중 하나로 꼽혔다.
우선 솔라나 재단은 5월 5일 ‘페이닷에스에이치(Pay.sh)’를 공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API 키나 계정 없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서비스 사용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또 앵커리지(Anchorage)와 JP모건은 솔라나 기반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웨스턴유니온 역시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PT를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솔라나 대비 비트코인 비율(SOL/BTC)이 2023년 저점을 기록하면서 시장 심리는 다시 부정적으로 전환됐다.
이번 주 프라이버시 코인 관련 소식들도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가장 주목받은 자산은 지캐시(Zcash·ZEC)였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ZEC는 소셜 지배력(social dominance) 급등과 프로젝트 트렌드 신호가 동시에 나타난 대표 사례였다.
우선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이 2월부터 대규모 ZEC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투샤르 자인 멀티코인 파트너는 “지캐시는 디지털자산이 처음 추구했던 사이퍼펑크 정신으로의 회귀”라고 평가했다. 사이퍼펑크는 개인정보 보호와 검열 저항을 중시하는 암호화 기술 기반 자유주의 운동을 의미한다.
같은 시기 카이코(Kaiko)는 로빈후드 상장 발표 직전 ZEC에서 비정상적인 가격 움직임과 파생상품 거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ZEC 가격은 약 30% 급등했고 약 6200만달러(약 908억6000만원) 규모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그러나 상대강도지수(RSI) 과열과 차익실현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심리는 다시 부정적으로 전환됐다.
대시(DASH) 역시 강한 관심을 받았다. 최근 메인넷에 적용된 ‘대시 에볼루션(Dash Evolution)’ 업그레이드가 핵심 배경으로 지목됐다. 해당 업그레이드에는 스마트컨트랙트와 인터블록체인 통신(IBC)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에 DASH 가격은 5월 초 전후 일주일 동안 약 48% 급등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2027년 예정된 유럽연합(EU)의 프라이버시 코인 규제 가능성과 단기 차익실현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며 심리는 다시 부정적으로 전환됐다.
메이커다오(MakerDAO)와 스카이 프로토콜(Sky Protocol) 관련 소셜 급등도 나타났다. 코인베이스(Coinbase)가 5월 4일 DAI 거래를 종료하고 기존 잔고를 1대1 비율로 USDS로 자동 전환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샌티멘트는 “리브랜딩과 강제 전환 일정이 겹치며 사용자 혼란과 공포 심리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X(옛 트위터)에서는 “11일 전까지 DAI를 교환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가 확산됐다.
텔레그램 연계 블록체인 톤(TON) 역시 이번 주 핵심 트렌드 프로젝트로 꼽혔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는 “텔레그램이 TON 재단을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단순 협력 수준이 아니라 직접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점이 시장 관심을 끌었다.
트론(TRON)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 저스트(JST)는 대규모 바이백·소각 정책으로 관심을 받았다. 저스트렌드다오(JustLend DAO)는 최근 약 2억7100만 JST를 영구 소각했으며 이달에도 총 1억5000만 JST 추가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FTX 토큰(FTT)은 별다른 펀더멘털 뉴스 없이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된 사례로 분석됐다. 샌티멘트는 “SBF 관련 소셜 활동과 로빈후드 상장 기대감이 단기 과열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샌티멘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이 실질적인 네트워크 성장보다는 소셜 내러티브와 유동성 흐름에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시장에서는 강한 소셜 관심이 단기 급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심리가 빠르게 반전되는 흐름도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