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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팔 수도”⋯세일러 발언에 스트래티지 매도 가능성 82% 급등(종합)
[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올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절대 매도하지 않는 기업’으로 여겨졌던 만큼 전략 변화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예측시장 플랫폼 미리어드(Myriad)에 따르면 스트래티지가 올해 비트코인을 일부라도 매도할 가능성은 약 82%까지 상승했다. 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69% 급등한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최근 매도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1분기 실적 발표 질의응답에서 “배당금 지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에서 우리가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퐁 리(Phong Le)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역시 유사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회사와 주주들에게 유리하다면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며 “단순히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는 입장만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기존 세일러의 강경한 비트코인 보유 철학과 대비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세일러는 과거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 “필요하면 신장을 팔아서라도 비트코인을 보유하라”는 발언으로 대표적인 초강경 비트코인 지지론자로 평가받아왔다.
다만 최근들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파는 것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라(Buy more Bitcoin than you sell)”고 언급하며 완전한 무매도 전략보다는 보다 유연한 접근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실제 전략 변화인지 혹은 비판론자와 공매도 세력을 의식한 메시지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세일러는 포춘(Fortune) 인터뷰에서 “비판론자들은 우리가 사실상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필요할 경우 비트코인을 주식과 교환하거나 부채 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향후 재무 운영 차원에서 BTC 매도를 실제 선택지로 고려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이번 주 1분기 약 125억4000만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손실 대부분은 비트코인 평가손실 영향으로 분석된다.
